<오페라스타>는 시청자들의 문자투표로 당락이 결정되는데요.
공정성이 결여 되었다기 보다는 약간의 팬덤에 의해서 진출자가 가려지는 것 같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공정한 실력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지 못한 측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김창렬의 경우 생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사전녹화를 하여 생방송 오디션 프로그램에 있어서 특혜를 이미 받고 있다고 느껴지고 있는데요.
그러한 특혜와 더불어 또한 DJ DOC의 팬들에게도 막강한 지지를 받고 있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탈락자로 김창렬을 점치고 있었는데 그는 폴포츠의 오디션곡으로 유명한 푸치니 오페라「투란도트」중 <Nessun Dorma(아무도 잠들지 마라)>의 고음부를 잘 처리했다는 이유로 다시 한 번의 도전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다른 도전자들과는 달리 <Nessun Dorma>의 전곡을 부르지도 않았고 하이라이트 부분만을 소화하였을 뿐입니다.
생방송인데 편집이 될리는 없었을테고 편곡을 한 셈인데 이 또한 김창렬에게 계속된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닌지요.
참 이해가 안되는 대목이에요.
테이일까 임정희일까? |
테이는 지난 주 에르네스토 데 쿠르티스가 작곡한 이탈리아 가곡 <물망초(Non Ti Scordar Di Me)>를 불러 1위를 차지하였는데 이번 주에도 이탈리아의 가곡 <무정한 마음(Core 'ngrato)>을 불러 2주 연속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테이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여성들의 막강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심사위원들로부터도 '타고난 테너의 목소리', '이태리 남자의 피가 흐르는 듯 하다'는 극찬을 받고 있지요.
여심을 흔드는 테이와 함께 모차르트의 오페라「마술피리」의 <지옥의 복수심은 내 가슴 속에 끓어오르고(Der Ho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라는 초고난위도의 오페라곡을 소화함으로써 그 뒤를 따르고 있는 양상입니다.
시청자들은 테이와 임정희 두 명 중에서 오페라스타가 탄생되리라 점치고 있는 셈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또한 그렇구요.
대중가요를 부르는 가수들이 장르가 전혀 다른 오페라에 도전한다는 도전과 열정만큼은 이 프로그램이 지니는 강점이라고 보여집니다.
인기면 인기, 가창력이면 가창력 무엇 하나 아쉬울 것이 없는 그들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너무 기교와 가창력 위주의 미션곡들로 채워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대중가요든 오페라든 그것을 듣는 이에게 감동을 주는 무대여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 점에서 저는 JK 김동욱에게 많은 점수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그의 미션곡인 <카루소(Caruso)>는 비록 기교나 가창력을 극대로 표출하여야 하였던 곡들과는 거리감이 있었지만 감정의 전달을 가장 훌륭하게 연출해 낸 곡이 아니었나 싶네요.
도전자들 모두가 프로입니다.
짧은 일주일 안에 한 곡의 오페라 곡을 외우기에도 벅찬 시간이지만 기교와 가창력 뿐 아니라 감동의 무대를 선사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혼자만의 욕심일 뿐일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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