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에로 분장을 하고 서재명 회장에게 자존심을 구긴 영광은 이 일을 되갚아주기 위해서 서재명 회장에게 다시 5분 안에 웃겨 보이겠다고 제안을 합니다. 썰렁한 넌센스 퀴즈로 포문을 연 영광은 사자성어를 빌어 서재명 회장에게 욕을 합니다.
영광: "부하직원을 못잡아 먹어 안달이 난 직장상사를 뭐라고 하시는지 아십니까? 施罰勞馬" "분수에 맞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을 사자성어로는 뭐라고 할까요? 足家之馬"
서재명 회장에게 영광이 어떻게 물건을 팔까 궁금했는데 약을 바짝 올리더니 '울며 겨자 먹기'로 서재명 회장에게 물건을 팝니다. 이런 식으로 서재명 회장에게 물건을 팔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네요. ㅋㅋ~ 위의 두 한자의 음은 각기 施罰勞馬(시벌로마)와 足家之馬(족가지마)로 육두문자와 음이 유사합니다.
방송에서 육두문자를 표현하는 것은 시청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무음처리가 되었고, 대신 한자와 음의 표기로 그 의미가 전달이 되었기에 크게 지장을 받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장면에서 강은경 작가와 이정섭 연출이 탁월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매우 통쾌하기도 했습니다. 영광이 날린 펀치에 제대로 맞은 서재명 회장은 지금 어질어질 할 것입니다.
영광은 서재명 회장에게 물건을 팔게 되어서 비밀금고를 열 암호를 부여 받게 되었습니다. 영광의 비밀금고에는 아버지의 유품인 시계와 비밀코드(영광의 재인- 도무지 풀 길 없는 비밀코드)가 숨겨져 있어요. 한 달 간의 수습동안 그 비밀을 풀어야 합니다. 재인의 비밀금고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도 궁금해집니다.
프러포즈를 받는 듯한 이 느낌!?
아버지가 영광에게 곤혹을 치뤘다면 서인우도 공황장애 때문에 곤혹을 치뤄야 했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흔히 발작을 하는 공황장애가 시작된 인우는 약을 먹으면 호전이 되는 것 같은데 약을 잃어 버리고 가져오지 않아 틱장애마저 오게 됩니다. 서인철은 차 안에서 약을 찾아온 기사에게 약을 건내 받지만 약을 인우에게 건내주지 않습니다. 인우에게 악감정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자신을 미워하는 인우의 어머니 때문에 그런 듯 해요.
힘들어 하는 인우를 보다 못한 재인이 응급처치에 나섭니다. 담당 의사에게 전화를 걸어 응급처치 요령을 통화하며 인우의 마음을 안정되게 하려고 애쓰죠. 병원에서 환자와 간호사로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되는 케이스가 있는데 인우와 재인을 보니 그런 경우가 이런 경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의사는 환자의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치료한다는 말이 생각나기도 하구요. 약에 의존하던 인우가 약이 없이도 재인에 의해서 장애가 진정이 되었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 인우는 재인을 찾아가 그녀에게 정식으로 사과를 합니다.
인우: "나를 부탁하러 왔다. 진심으로, 정중하게 부탁하는데 다시 날 맡아주지 않을래?"
간호를 부탁하러 온 것인지 프러포즈를 하는 것인지 살짝 헷갈리는 장면입니다. 말은 간호를 부탁하는 것이지만 인우의 마음 속에도 재인이 들어 있기 때문일테지요. 아마 재인도 느낌상으로는 이런 인우의 마음을 느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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