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민경의 우승은 퍼포먼스형 무대를 선보인 가수들을 이겼다는데 의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씨스타 효린이나 재범 양사이에 끼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중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왜일까요?
기존 오디션의 정형화 된 공식이랄 수 있는 퍼포먼스 무대의 강점이 강민경의 '이것' 때문에 무너진 셈인데요.
그것은 '고인이 된 원곡 가수에 대한 그리움'이랄 수 있겠습니다.
故김현식의 노래로 우승을 했던 임정희의 무대도 그러했지요. (불후의 명곡2- 여운이 남았던 눈물의 열창, 임정희 내 사랑 내 곁에)
이런 현상은 <나는 가수다>에서도 마찬가지인 듯 해요.
사실 이번달 11월은 유난히 연예계에 사건·사고가 많아 '연예계 11월 괴담'이라는 풍문도 나돌고 있습니다.
故유재하로부터 시작된 이 괴담은 우연치고는 유독 11월에 이런 일이 많이 몰려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故김현식이나 듀스의 故김성재도 11월에 사망하였습니다.
11월에 사망한 연예인은 아니지만 이들 고인을 생각하면 함께 생각나는 가수들이 있죠.
故서지원, 故유니 등 너무 많은 가수들이 팬들의 곁을 떠났습니다.
이들 모두의 노래를 다 좋아하는 저이지만 <불후의 명곡2>의 방송 컨셉을 보자면 故유재하는 아마도 전설로 꼽힐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25세의 나이로 요절한 그의 단 한 장 뿐인 유작앨범이지만 수록곡 모두가 그를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좀 우울한 이야기는 여기서 줄이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더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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