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종양이 생긴 환자의 언어 능력을 지키기 위해서 수술중 환자를 깨워 언어를 담당하는 뇌의 부분을 확인해가면서 종양만을 제거하는 고난위도의 각성수술 장면이 나왔습니다. 시청자들에게 매우 흥미를 주었던 한 회였어요.
하지만 뇌종양 각성수술보다 더 놀라게 할만한 일이 수술전에 벌어졌지요. 원래 이 환자는 김상철 교수가 각성수술을 하려고 하였던 환자인데, 천하대 대학병원 내의 이권을 선점하고자 하는 고재학 교수가 이 수술을 가로챈 것입니다. 그 선봉에 이강훈(신하균 분)이 있었구요. 불안해하는 환자에게 이강훈은 조금의 밑밥만 던져 주었을 뿐인데, 환자가 고재학 교수의 스펙이 더 낫다는 이유로 고재학 교수가 메스를 들게끔 하였습니다.
윤지혜(최정원 분)는 이강훈에게 이런 일들을 심증만 가지고 말했다가 오히려 독설만 듣게 됩니다. 이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쨌든 김상철 교수는 환자의 의견을 존중해 주었구요.
그런데 고재학 교수가 방송과 병원내의 실세가 지켜보는 과정에서 수술을 하다가 뭔가를 보여주려는 욕심을 부려 환자가 게거품을 물며 발작을 일으켰습니다.
고재학 교수와 이강훈이 만약 환자를 잃는다면 그 책임을 모면하기 어려운 중대한 의료사고가 될 듯 합니다.
이강훈의 첫번째 위기라고 할 수 있는데 만약 일이 잘못된다면 고재학 교수는 이강훈에게 일의 책임을 물을 소지가 크기 때문이죠.
고재학 교수와 이강훈은 서로가 서로를 이용하려는 인물들입니다.
김상철 교수와 그 휘하의 인물들과는 정반대의 인물들이죠.
이익이 된다면 그 결속력이 강화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엔 버려질 패라는 것이죠.
이번 위기를 맞아 고재학 교수와 이강훈이 좀 더 결속력을 다질지 아니면 그들 사이의 결속력의 틈이 벌어지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아직까지는 이강훈에게 있어서 고재학 교수는 이용 가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라이벌인 서준석(조동혁 분)과 조교수 자리를 놓고 자리다툼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본래 서준석은 유학을 가려고 하였지만 윤지혜에 대한 마음과 이강훈에 대한 반발 의식이 그를 잡습니다.
갈등 구조가 깊어질수록 이강훈의 까칠한 성격은 날을 세울 듯 한데, 미운 짓을 해도 욕을 먹지 않고 연기를 잘한다고 칭찬을 받으니 아이러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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