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김구라의 연예대상 욕심 시기상조인 이유

B급 문화를 좋아하지만 주류문화는 아냐

김구라: "연예대상을 매년 유가(家)가 받는 건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식상하다."

유재석과 강호동이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방송 3사의 연예대상을 휩쓸 때를 생각하면 강호동이 자리를 비운 지금의 예능계는 공석인 일인자 자리를 놓고 마치 춘추전국시대처럼 저 자리는 내 것인냥 탐을 내고 있는 듯 합니다.
김구라는 전회 방송분에서도 강호동을 자극하는 멘트를 하더니 이번에는 유재석을 향해서 자극적인 멘트를 하네요.
'영원한 일인자는 없다'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김구라의 연예대상 관련 멘트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멘트들로 인해서 오히려 라디오스타를 시청하는 팬들에게 빈축을 사게 되는 오해를 불러 올 수도 있습니다.

김구라: "망한 나라의 유민을 우리가 받아들이는거다. 역사적으로 이야기하면 신라가 약소국에서 결국 삼국을 통일했다. 역사적인 날이다"
-유세윤이 라디오스타 입성하던 날...

어쩌면 김구라의 이런 일련의 발언들이 그동안 무릎팍도사에 가려져서 B급 방송과 마이너 방송임을 자처하면서도 그에 걸맞은 인기를 구가하지 못했던 설움과 서운함의 표출일 수도 있겠지만 라디오스타- 예능대세 무한도전 정형돈의 포복절도할 노래 실력의 방송에서 느꼈듯이 서로 윈윈하고 독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지 바람직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라디오스타가 '과연 제대로 정착이 될까?'하는 일부 라스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는 무한도전 팀의 응원도 있었음을 잊으면 안되겠지요.
마찬가지로 <황금어장>이라는 한 프로그램에서 동거를 하였던 사이로써 최소한의 의리와 예의는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친구가 잘나갈 때 누구나 칭찬을 해줄 수는 있지만, 곤경에 처했을 때 진심 어린 위로를 해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도 있잖아요.
민감한 부분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 현명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강호동이 잘못했다고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이제와 생각하니 많은 부분 오해를 한 듯 하고, 언론의 기사를 너무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 강호동이 잠정은퇴를 하는데 일조를 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강호동의 부재가 느껴지는 프로그램 혼합

<놀러와>에 <위대한 탄생2> 멘토들이 출연하는 것이나, <라디오스타>에 <무한도전>이 출연하는 것이나, 오늘 방송처럼 <라디오스타>에 <나는 가수다>의 김경호, 김연우 등이 출연하는 것 같은 프로그램 혼합은 물론 많은 예능적인 장점을 느끼게 합니다.
헌데, 이런 일련의 프로그램 혼합이 저에게는 안정적인 시청률을 보장하였던 강호동의 부재가 만들어내고 있는 시청률 확보전처럼 느껴지더군요.
강호동을 대체할 마땅한 대안이 없기에 고육지책으로 쥐어짜고 있는 것이죠.
아마도 강호동이 복귀하기 전까지는 적어도 MBC에서 만큼은 이런 프로그램들이 늘어날 듯 합니다.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죠.
강호동의 부재가 새삼 느껴지더군요.

유세윤: "누구보다 존경하고 그립다"

유세윤은 전회에서도 강호동을 언급하더니 이번에도 강호동을 향한 영상편지를 보냈습니다.
강호동도 아마 자신이 꾸려나갔던 방송이었기에 이 방송을 보고 있겠죠.
방송에는 보이지 않지만 그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었던 한 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김구라의 말처럼 라스의 단독편성과 시청률 상승에 대한 보상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연예대상으로까지 이어지길 바라는 것은 희망사항이죠.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MBC에 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