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냐 '상아의 노래' 우승
김구라가 "알리를 성량으로 누르는 가수"라고 했을 정도로 소냐의 '상아의 노래' 무대는 그녀의 풍부한 감성과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인 무대였습니다.
전 주인 1R에서 우승을 했던 소냐는 2R 우승자인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성훈을 맞이해서도 최종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청중들에게 인상 깊은 가창력을 선보였던 것 같습니다.
뮤지컬에 일가견이 있는 소냐인 만큼 그녀의 무대는 뮤지컬적인 요소를 숨길려야 숨길 수가 없었지요.
성훈 '맨 처음 고백'
홍경민 '내 나라 내 겨레'
홍경민은 노래도 잘했지만 노래의 컨셉을 잘 잡았다고 보여집니다.
'내 나라 내 겨레'라는 곡의 가사에 맞게 애국심에 호소를 하는 무대 컨셉으로 노래 중간에 태극기를 펼쳐 들고서 열창을 하였어요.
홍경민의 무대 컨셉은 적중해서 내리 3연승을 하였습니다.
린 '담배 가게 아가씨'
임태경 '푸르른날'
팀 '가나다라'
'가나다라'는 사실 팀과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만든 곡이니 팀이 이 곡을 부르는 것이 잘 매치가 된다고 보여집니다.
팀은 재미교포라서 팀에게 있어서는 이런 발음이 어려운 곡이 사실 힘든 일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가나다라마바사...라든가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같은 가사는 재미도 있지만 교육적 효과도 큰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팀이 이 노래 가사 외우느라고 좀 고생했을 듯 하네요^^
나비 '나비소녀'
'트러블메이커' 이후로 무대 퍼포먼스가 조금 과감해지는 면이 있는 것 같은데 오늘 나비의 '나비소녀' 무대가 그랬습니다.
스윙재즈로 편곡이 된 나비의 '나비소녀' 무대는 흥겨웠어요.
헌데, 퍼포먼스가 퍼포먼스로 인정을 받으려면 자연스럽고 보는 사람도 그래야 하는데, 이번 퍼포먼스는 하는 사람도 살짝 민망해 하는 것 같고, 그래서 보는 사람도 조금 민망스럽게 하는 연출이었던 것 같네요.
차라리 그 퍼포먼스를 자제하고 노래에 좀 더 집중을 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제아 '사랑이야'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는 노래에 너무 감정이입을 해서 눈물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첫무대의 긴장감과 노래 가사가 주는 복합적인 감정이 무대가 끝난 후 긴장감이 풀어지면서 그런 듯 합니다.
제아는 이 무대로 홍경민의 연승을 막아내기도 했죠.
<불후의 명곡2>가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은 신동엽, 김구라의 예능감과 가수들의 다양한 무대가 어울어지게 연출이 된다는 점입니다.
송창식의 포크송이 발라드, R&B, 오페라, 재즈, 록 등으로 다양한 장르로 재해석 되고 가수들의 다양한 목소리로 색깔이 입혀지게 되니 이러한 다양성이야 말로 <불후의 명곡2>가 지니는 최대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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