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은 프로그램의 특성상 출연자들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강력한 한방을 날려주는 사적이고 감춰진 에피소드를 풀어 놓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이야기들이 시청자의 호기심도 자극하고 때로는 공감을 얻기도 하지만 충격적이거나 불편할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최진혁은 5살 연상의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 연인이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어 <강심장> 베스트에 오르긴 했지만 '그런 이야기를 굳이 방송에서 했어야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떠한 경위로 연인이 죽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진혁은 이 충격으로 3년 가까이를 폐인처럼 생활했다고 합니다.
친한 친구 사이에는 이야기를 나눔으로 해서 기쁨은 더하고 슬픔은 덜어주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반대로 생각하면 이런 이야기는 친구 사이에서도 꺼내기 힘든 이야기 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진혁이 방송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약간 경솔해 보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심경이야 이해 못할 바 아니지만... 고인에 대한 예의는 아닌 듯 해요.
허리케인블루 VS 허리벨트풀러
<강심장>이 가장 예능다웠던 시간은 허리케인블루(이윤석, 윤형빈)와 허리벨트풀러(붐특아카데미)의 립싱크 패러디 방송이었습니다. 허리케인블루가 주는 즐거움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더군요.
원조가 인정을 하고 원조보다 더 웃긴 시간은 허리벨트풀러의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김경호)의 립싱크 패러디였습니다. 붐과 이특, 은혁과 신동이 합작한 이 시간은 환상호흡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줬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이특의 분장은 여자보다 더 이쁜 여성적인 외모와 남성의 야성미를 자랑하는 가슴털로 인해서 굉장히 중성적인 매력을 선보였는데요. 노래 뿐 아니라 외모면에서도 김경호를 빙의한 듯 했습니다.
너무 웃겨서 턱에 쥐가 날 정도~ 붐특아카데미의 '허리벨트풀러'가 아니었다면 <강심장> 방송을 보고 난 후 썩 즐거웠던 기분은 아니었을 듯 해요. 최진혁의 이야기가 너무 충격적이었거든요.
김경호가 이 방송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자신의 가장 큰 히트곡을 이렇게 패러디 해놓다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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