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승자는?] 악재 맞은 불후의 명곡2와 재정비한 나는 가수다 시즌2
삼각관계에 놓인 프로그램,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은?
사실 <불후의 명곡2>는 토요일에 <나는 가수다 시즌2>는 일요일에 방송을 하니 시청률을 두고 경쟁 구도를 가진 프로그램은 아닙니다.
<K팝스타>가 <나는 가수다 시즌2>와 경쟁 구도를 가졌다고 할 수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후의 명곡2>와 <나는 가수다 시즌2>를 비교할 수밖에 없는 것은 <불후의 명곡2>의 프로그램의 포맷이 <나는 가수다>와 많은 부분에서 비슷한 측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청자들은 삼각관계에 있는 이 프로그램들 중 어떤 프로그램을 더 사랑하게 될까요?
<나는 가수다 시즌2>가 4월 29일자로 방송이 예정되어 있고, <K팝스타>가 이 달 안에 우승자를 배출하며 프로그램이 막을 내릴 것으로 예정이 되어 있으며, 프로그램 포맷이 두 프로그램과 다르긴 하지만 시청률에 대한 아주 묘한 역학 관계가 성립이 되고 있어 흥미를 더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청률 추이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K팝스타> 5번째 생방송(4월 1일)은 수도권 기준 21.6%의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청률 조사기관에 따라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저는 다음에서 제공하는 TNmS의 시청률을 참고로 하겠습니다.
우선 세 프로그램의 최고 시청률을 한 번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K팝스타> 최고 시청률 17.6%
<나는 가수다> 최고 시청률 15.3% (2011년 7월 3일), 10.2%(2012년 방송 최고 시청률)
<불후의 명곡2> 최고시청률 13.3%(27대 전설 이은하편)
최고 시청률로 보면 <K팝스타>의 손을 들어줘야겠습니다.
하지만, <나는 가수다>가 방송을 하지 않고 있었다는 점, MBC가 총체적인 난국을 겪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야 할 것입니다.
즉 경쟁 프로그램이 뚜렷하게 없었고, KBS 예능도 또한 마찬가지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K팝스타>의 최고 시청률은 그 이슈성에 비해서는 섭섭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사실 <나는 가수다> 시즌1이 갑작스럽게 종영을 하고 <나는 가수다 시즌2>로 재정비를 하면서 두 달 여의 긴 공백기를 가지게 된 원인은 알려진 바가 없지만 시청률 추이를 보게 되면 그 답을 알 수도 있을 듯 합니다.
2011년 MBC 연예 대상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이 부끄러울 정도로 시청률이 하락하게 된 원인을 표면적으로는 <K팝스타>의 등장으로 핑계를 댈 수도 있었겠지만, 제가 생각할 때는 시청자와의 소통 부족이 시청률 하락의 최대 원인이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세 프로그램 모두 방송 내·외적으로 악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대처는 모두 같지 않았죠.
그 대처에 있어서는 <불후의 명곡2>가 그래도 가장 현명하였었다고 보여집니다.
<나는 가수다>처럼 문제점을 안고 가지도 않았고, <K팝스타>처럼 소통하는 척하면서 눈치작전을 펼치지도 않았으니까 말이죠.
<불후의 명곡2>는 그래도 시청자들의 여론을 받아 들이면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것이 이 프로그램이 초창기에는 욕을 먹었으나 현재는 호평을 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가수다 시즌2>가 재정비를 하고 프로그램의 포맷에 변신을 기하기는 했지만 시청자와의 소통이 시즌1처럼 되지 않는다면 기대하는 수준 이하의 시청률에 머무르게 될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시즌1의 문제점이 시즌2로 변신했다고 해서 모두 없어진 것은 아닐테니까요.
<불후의 명곡2>는 출연자의 문제로 일단락이 되고 있지만, <나는 가수다>는 방송 내적으로 문제가 불거지는 경우가 많았죠.
엎어진 김에 쉬어가는 것도 나쁘진 않다
김구라의 방송 퇴출 요구에 김구라가 자진하차로 가닥을 잡으면서 <불후의 명곡2> 프로그램에는 크게 손해가 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후에 있을 김구라의 공백을 누가 메울 것이냐 하는 것인데, <불후의 명곡2>는 <라디오스타>와는 달리 독설이 크게 필요치 않다는 점에서 그 대안을 찾으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프로그램으로 보면 김구라의 하차는 분명 악재입니다.
그리고, 지난 주 박재범과 이번 주 샤이니의 태민의 하차도 시청률에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외적으로 보면 <무한도전>이 수 주째 결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시청률 증가가 없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불후의 명곡2>의 시청률에도 분명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10% 이상의 시청률만 유지해준다면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우승자를 배출하면서 끝나는 것과는 달리 장수 프로그램으로 갈 가능성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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