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하지 않았던 오디션의 수퍼신인 에일리
'베사메무쵸는 키스를 더 해달라(Kiss me much)'는 의미를 지닌 스페인어입니다.
알고 보니 에일리는 영어, 일어, 스페인어 등 4개 국어를 하는 엄친딸이더군요.
<가수와 연습생>이라는 별로 주목하지 않았던 프로그램 출신의 에일리는 말 그대로 연습생으로 데뷔를 기다리던 예비가수였죠.
에일리를 보면 오디션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별로 못 느낄 정도로 발군의 실력을 지녔습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감탄을 할 가창력이네요.
더군다나 이 날은 노래와 어울리는 붉은 레드 드레스와 안무까지 준비해서 눈 깜빡일 시간도 아까울 정도로 섹시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흥겨운 리듬의 '베사메무쵸'와 유혹의 집시 댄스는 404표를 얻은 박재범의 '신라의 달밤'을 위협할 정도였어요.
재범 '신라의 달밤'을 '힙합 소나타'로
보다 완벽한 무대를 위해서 자신의 노래를 준비하는 기간은 몇 개월 정도는 걸릴 것입니다.
노래가 준비되고 그 노래에 맞는 안무를 짜고, 의상 컨셉 등도 준비하겠죠.
하지만, <불후의 명곡2>는 단지 일주일입니다.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의 노래만큼이나 좋은 무대를 선보인다는 것은 굉장히 부담감이 있고 어려운 일이라 여겨집니다.
지난 주 우승에 이어 이번주에도 좋은 무대를 선보인 재범은 마치 달 위에서 유영을 하듯이 글라이딩 댄스를 접목하여 '신라의 달밤'을 춤으로 형상화 하였습니다.
알리의 '비 내리는 고모령'에 290표를 줬던 아주 짜고 냉정한 판정단들이 재범에게 404표나 준 것은 재범이 이번 무대를 끝으로 <불후의 명곡2>를 떠난다는 아쉬움도 물론 있겠지만 무대도 그만큼 좋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죠.
의미 있는 가사를 힙합 정신으로 계승한 '비 내리는 고모령'
알리의 '비 내리는 고모령' 힙합 버전의 랩 부문 가사는 이 노래 가사에 담겨 있는 의미를 힙합적으로 재해석 한 의미 있는 무대였다고 생각합니다.
더블케이와 얀키가 각각 일절과 이절의 랩 부문을 피처링 했는데, 특히나 일절 가사가 의미심장한 가사를 많이 품고 있었습니다.
'록 스피릿'이라고 표현이 되듯이 록 부문만큼이나 힙합 또한 '힙합 정신'으로 표현 되는 음악 세계를 지녔습니다.
'자유', '사회 문제에 대한 고발 의식' 등이 가사로 표현 되어질 수 있죠.
그런 의미에서 알리의 무대는 '비 내리는 고모령'이 지닌 정서를 힙합적으로 계승했다고 보여집니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KBS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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