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한류를 위해
2009년 이병헌, 송승헌, 장동건, 원빈이 주측이 된 도쿄돔 4대천왕 이벤트는 배용준이 연 드라마 한류를 이어가는 이벤트였지만 이후에 동방신기, 빅뱅, 초신성 등으로 한류가 음악으로 주도권을 넘겨주는 교차점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K팝이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동안에도 드라마한류는 사랑을 받고 있었지만 워낙 K팝의 열기가 대단하여 드라마한류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요.
<닥터진>은 일본만화원작인 동시에 일본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4대천왕 중의 한 명인 송승헌을 주연으로 음악한류의 동방신기 영웅재중이 김경탁이라는 주요 인물을 열연하고 있다는 점에서 꽤나 의미심장한 드라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일본으로 역수출 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 이 작품은 <꽃보다 남자>와 같은 길을 가려 하고 있다 여겨집니다.
<꽃보다 남자>는 국내의 인기 뿐 아니라 역수출 되어 일본에서도 인기를 얻었으며 그 효과로 인해 김현중이 가수로써의 인기도 드높였죠.
<닥터진>도 이와 유사한 효과나 그 이상의 효과가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멜로 연기를 주로 하였던 송승헌의 첫 사극 연기가 커다란 임팩트가 없었다는 점에서 연기력 논란으로까지 이어졌었다는 점인데 오늘 방송분에서 이런 연기논란을 잠재울만한 임팩트 있는 발작연기가 나와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송승헌의 발작연기는 연기력논란을 잠재울만한 임팩트가 있었을 뿐 아니라 연기변신에도 성공을 했다고 평할 만한 연기였다 보여집니다.
생사를 넘나들며 느낀 숙명론
역병을 치료하다 역병에 걸린 닥터진은 생사의 고비를 넘기게 됩니다.
그러다가 말에게 머리를 다치고, 역병에 걸리고, 결국에는 아들을 구하려다가 불타 죽는 여인을 보면서 어차피 죽을 운명의 사람은 자신의 의술로도 어쩔 수가 없다는 것을 느끼며 시간 속에서 변치 않는 인간의 숙명을 깨닫게 되죠.
그러고 보면 <닥터진>은 의술만 빼고는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을 좋아하는 듯 합니다.
조선시대라는 수직론적 세계관...
인간의 운명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정해져 있다는 식으로 말이죠.
그렇다면 영래아씨를 타임슬립해서 다시 만나게 되는 것도 현생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시간이 배려를 한 것일까요?
사랑을 이루고 나면 다시 현재의 시점으로 되돌아오게 될 일장춘몽이 되는 것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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