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을 자극해라
애정촌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숙식을 하면서 지내는 것은 연애가 로맨틱 환상이 아닌 일상이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라고 본다면 그러한 공간적 설정은 꽤나 유용한 측면이 있다.
보통 연애를 하게 되면 꾸미고 가꾸고 좋은 모습만을 보여주려고 애쓰는데 이러한 공간적 제약에 의해 최고의 모습이 아니라 일상의 모습이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번 여자연예인 특집은 나름 재밌게 시청을 하였고, 이 특집편의 남자들을 통해서 연애에 있어서 금기시 되어야 할 것은 무엇이며 연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떠해야 한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필자는 남자 1호를 맘 속으로 응원해줬는데 그 이유는 성격이 비슷한 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종일관 윤혜경에게 돌직구를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커플에 실패를 하였다.
반면에 반전이라면 반전인 서유정과 남자5호는 '짝'에서 유일한 커플이 되었다.
남자6호가 서유정이 혼자 도시락을 먹었던 곳에 다시 데려가 같이 도시락을 먹으면서 혼자 먹는 쓸쓸함을 잊게 해준 것도 서유정의 마음을 조금은 움직였을 것이지만 남자5호의 버스 데이트의 즐거움에는 비하지 못할 것이라 느껴진다.
무작정 버스를 타고 모르는 곳에 내려 여행을 하는 것은 일반인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버스를 자주 이용하지 않는 서유정과 같은 여자연예인에게 있어서는 일반인에게는 없는 어떤 로망을 지녔던 일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테지만 종합적으로 볼 때 '연애는 즐거워야 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남자5호의 말대로 삶을 바라보는 가치관이나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서로 같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외모가 처음 호감을 갖게 하여 연애를 시작하게 만드는 일순위라면 가치관이나 성격 등은 연인의 관계를 발전시켜주고 유지시켜주는 그 다음의 요소일 것이다.
모두가 완벽한 상대를 찾아서 헤매이지만 그러한 완벽한 상대는 세상에 없다는 것도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 아닐까?
남자 1호의 진중함과 과묵함은 여자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남자 2호의 어른답지 못하게 보이는 모습 또한 여자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게 한다.
남자 3호의 서투른 연애 기술 또한 여자들에게 어필하지는 못한 듯 하다.
남자 6호는 처음 유머러스하게 시작하여 호감을 사게 되었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유머러스함을 잃어가게 되며 호감을 잃게 되었다.
연애에 있어서 불필요한 것은 진중함, 과묵함, 어른답지 못한 이미지, 서투른 연애 등인 듯 하다.
반면에 연애에 있어서 추구해야 할 것은 유머러스함, 여유로움, 즐거움, 준비된 연애 기술·연애 경험 등이라 할 수 있다.
즉, 여자의 마음은 이러한 단어들에 움직일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만약 tv라는 매체를 통해서 공개된 장소가 아닌 둘만의 비공개적인 연애를 하게 된다면 남자 출연자들의 운명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스킨쉽이라는 변수가 작용할 여지도 있으니까 말이다.
필자는 연애는 머리로 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다.
그런 면에서 '짝'을 시청하면서도 진정성이 느껴지질 않는 편이다.
서유정과 남자 5호 커플이 커플이 되었음에도 일반인과 연예인 커플이라는 사회인식의 벽은 아직까지 높아 보이는 이유도 한 몫 거들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여자연예인 특집은 얻어가는 것이 많은 것 같았다.
역시 연애는 할수만 있다면 많이 해봐야 한다는 것!
그러한 연애 경험을 통해서 만족할 만한 짝을 만나는 것이 연애의 목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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