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삶의 해부
생존자-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삶의 해부
테렌스 데 프레 (지은이) | 차미례 (옮긴이)
책소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암병동> 등의 문학작품과 2차 세계대전의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일반적 행동양식을 분석하고 있는 책. 인간의 한계를 시험한 끔찍한 역사 속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폭력과 죽음 앞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으려고 애썼던 이들은 처참한 상황에서도 저항을 조직하고 인간답게 살고자 노력했다.저자는 참상을 그대로 폭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생존자들의 증언과 인문학적 고찰을 통해 인간의 생존 방식에 대해 논한다.
독자들이 널리 알려진 문학 작품을 통해 ‘생존’과 살아남는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저명한 과학자와 철학자들을 끌어들이며 진행되는 저자의 인문과학적 고찰은 새로운 세계로 안내한다. 이때까지 생존자들을 영웅이나 희생자 즉 평범하지 않은 사람으로 생각했던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한다.
이동진은 이 곳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가 있던 폴란드를 여행한 적이 있다고 한다.
'생존자'는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살아 남은 생존자들을 토대로 한 증언문학이면서 그들을 통해서 인간의 존엄성과 함께 '생존'의 의미를 고찰하는 책이다.
유태인의 박해와 학살과 관련된 많은 영화들이 있지만, 차마 영상으로 옮기지 못한 것들도 이 책에서는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죽음에의 공포와 인간의 존엄이 무너지는 절망 속에서도 살아남아야만 했던 생존자들을 통해서 역설적이게도 삶이란 무엇인지 고찰하고 있는 책...'생존자'
만물이 살아나는 봄내음이 물씬 풍겨나는 이 계절에 '생존자'를 읽고 책을 덮고 나면 어렴풋이 삶에 대한 열망이 가득차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에디터 통신,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추사의 마지막 편지,나를 닮고 싶은 너에게
설흔 (지은이)
책소개
인생의 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걸어간 추사의 인생을 엿보고, 삶의 지침을 배울 수 있는 ‘인문실용소설’이다. 삶을 끊임없이 고뇌하고 성찰한 추사의 인생론뿐만 아니라 아버지로서의 ‘부성애’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는 서간문의 형식을 빌려 추사가 유배생활을 하면서 겪은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개하면서, 그 속에서 인생의 지침이 될 만한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또한 추사와 친분을 쌓았던 역사 속 학자와 예술가들,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 그가 존경했던 중국 예술가들, 창작자의 자세 등 우리가 자세히 알 수 없었던 역사적 뒷이야기까지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간결하지만 서정적이고 세련된 필치로 묘사하였다.
험난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차갑고 냉정하게 아들에게 전하는 추사의 목소리에는 깊은 울림이 있다. 삶의 위기상황에서, 또는 더 나은 인생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고민하는 독자라면 이 책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추사 김정희가 자신을 닮고 싶은 아들에게 서간문의 형식을 빌어 쓴 이야기다.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작가적 상상력이 더해져 독특한 형식으로 지어진 책인데, 요즘 문화의 트렌드인 '부성애'와도 연결되어 있어 편하게 읽어 내려갈 수 있지만 그 내용은 가볍지만은 않다고 한다.
소리나는 책
필름 속을 걷다-이동진의 영화풍경
지은이 이동진
책소개
영화전문기자인 이동진이 영화 속 실제 장소를 찾아 본 감상과 경험을 담은 여행 에세이다. 사실 영화와 여행은 현실에서 살짝 한 발 벗어난 꿈과도 같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다면 이 둘을 함께한다는 것은 얼마나 낭만적인 일일까. <러브레터> <비포 선셋> <러브 액츄얼리> <화양연화>등 다양한 영화가 탄생한 풍경으로 독자를 인도한다. 영화 속 '그곳' 을 찾는 것은 단지 영화의 장면을 그대로 재현하고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스크린 위에는 찰나의 순간으로 지나간 인상적인 장면이 현실에서는 어떤 형태와 시간으로 남아 있는지 그리고 시간의 흐름 속에 어떻게 변했는지 자연스럽게 그 흔적을 찾고자 했다. 부드럽고 섬세한 문장과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풍경을 포착한 사진들을 통해 일본 오타루, 쿠바, 베니스 등 여러 지역을 여행하며 영화 속 주인공과 함께 골목길을 걷고 해변을 산책하는 듯한 낭만적인 경험을 하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생존자'의 공간적 배경과도 일치하고 작가 이동진의 책 홍보(?)도 겸하는 소리나는 책 시간에는 '필름 속을 걷다' 중 '당신이 여기 있으면 좋겠어 ―〈쉰들러 리스트〉, 폴란드'를 읽어주었다.
이 책의 목차와 함께 이동진의 또다른 책 '밤은 책이다'를 보면서 놀란 것이 언제 그렇게 많은 책을 읽고, 언제 그렇게 많은 영화를 본 이동진이 또 언제 이렇게 많은 나라를 여행하였는지......
이동진은 자신을 '책 쇼핑 중독자'라 하는데, 어림잡아 만 권의 책을 곁에 두고 있지 않나 싶었다.
필자도 책 욕심이 많은 편인데, 이동진은 필자가 바라는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 매우 부러웠다.
니나가 만나러 갑니다
러시아문학의 맛있는 코드
석영중 (지은이)
책소개
이 책은 푸슈킨부터 솔제니친까지 러시아 문학의 거장들이 음식을 어떤 코드와 상징으로 끌어들여 자신의 문학 세계를 풍성하게 일궈냈는지, 그를 통해 궁극적으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는지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음식으로 연결되는 문학작품, 작가의 삶, 작가가 살았던 시대를 다각도로 조명하여 음식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역사와 문화를 형성하고 문학 속에 상징적으로 형상화되어 불멸의 기호로 독자를 사로잡아왔는지도 함께 목격할 수 있다.
책의 저자와 빨간책방의 PD가 만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이번 시간은 '러시아문학의 맛있는 코드'라는 맛깔스런 책이다.
러시아문학과 함께 음식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책...
내가 산 책
이동진의 '내가 산 책' 코너는 다섯권의 책이 소개되었다.
'아무도 정확히 모르는 것에 관하여' 앙드레 콩트 스퐁빌 | 장 들뤼모 | 아를레트 파르주 (지은이) | 이소영 (옮긴이)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신경숙 (지은이)
'인간 이력서' 볼프 슈나이더 (지은이) | 이정모 (옮긴이)
'과잉 연결 시대' 윌리엄 H. 데이비도우 (지은이) | 김동규 (옮긴이)
'고전으로 읽는 폭력의 기원' 존 도커 (지은이) | 신예경 (옮긴이)
p.s.
1만권의 책...
어림잡아 단순계산을 해도 1억원이 넘는 책이다.
그의 책방이, 그의 지식이, 그의 문학과 함께 하는 삶이 부러울 따름이다.
※ 네이버 오픈캐스트 메인 감사합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