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컬투의 베란다쇼>에 여민정이 출연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에 있었던 노출사고(?)에 대해 해명을 하였다. 물음표를 붙은 이유는 여민정의 노출사고가 사고가 아닌 의도성이 있었느냐 없었느냐의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날 방송은 여민정의 해명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이슈가 된 여민정을 다시 한 번 재사용하기 위한 방송이 아니었나 싶다.
여민정: "저는 시청자 여러분들께 모든 것을 시원시원하게 다 보여드리고 싶은 배우 여민정이라고 한다"
여민정의 소개에서 보듯이 여민정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시체가 돌아왔다><AV아이돌><TV방자전>과 같은 작품들에서 비중이 낮은 역활만을 해왔다는걸 알 수 있다.
클라라: "제게 관심은 직장인 월급과 같고, 무관심은 퇴직을 의미해요. 하지만 월급이 삶의 목표가 아니듯, 제 목표는 훌륭한 연기자가 되는 것이에요."
클라라의 멘트에서 보듯이 여배우에게 노출로 인한 관심은 생계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하겠다. 그러나, 노출의 수위 문제 뿐 아니라 레드카펫의 연례행사처럼 되고 있는 노출 퍼포먼스는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여민정-하나경-배소은-오인혜
여민정은 이날 상체 뿐만 아니라 하의도 고스란히 보였는데, 논란이 된 드레스끈은 차치하고서라도 필자가 보기에는 작정하고 '노출 퍼포먼스'를 하였다 보여진다. 이와 같은 무명 배우의 노출마케팅은 본인의 입장에서는 더없이 좋은 효과를 가져온다 보여진다. 이른바 '노출의 경제학'이다.
레드카펫 행사와 같은 경우는 거의 실시간으로 보도자료가 올라오는데, 인터넷을 통한 1차 파급 효과와 함께, 2차적으로 방송을 통해 보도됨으로써 인지도를 확 끌어올리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 노출효과로 인해 반짝스타가 되든, 아니면 좀 더 지속기간이 길든 간에 일시적으로는 '이슈스타'가 되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노출마케팅을 막는 방법은 간단하다. 레드카펫이 무엇이던가? 공식 행사에 유명인이나 고관 대작을 환영하기 위해 보행로로 전통적으로 이용되는 것으로, 말 그대로 붉은 융단인 것이다. 즉, 인지도가 낮으면 레드카펫을 밟을 엄두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지금의 레드카펫 행사는 본래의 취지를 망각하고 인지도가 낮은 노출스타들의 인지도 상승을 위한 통로가 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이슈가 되고 주목을 받아야 할 스타들이 이들에 의해 오히려 묻혀 버리고 만다. 해마다 거듭되는 무명들의 '노출 퍼포먼스'는 해마다 이슈가 되고, 해마다 비난의 여론을 맞으면서도 반복이 되고 있다. 이런 통로가 과연 필요한 것인지 묻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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