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인기가요 MC는 톱스타의 통과의례와 같은 프로그램이 되었다. SBS 인기가요를 거쳐간 스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1996년 김희선, 1998년 초 전지현, 1998년 말 송혜교, 2004년 한예슬, 2005년 한효주 등이 있다. 현재 이들은 모두 SBS 인기가요의 MC로 활동했었고 지금은 톱스타가 되었다.
아이유는 배우이기 이전에 가수이지만 <최고다 이순신>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향후 어떤 작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정되어질 것이다.
아이유의 경쟁력
가수는 노래로 승부를 해야 하고, 배우는 연기력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받아 들인다면, 아이유의 후속곡과 후속작에 따라 '은혁 사건'으로 인한 나쁜 이미지는 쇄신될 가능성도 있고, 그렇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아이유의 나이 이제 갓 20살인걸 감안한다면, 가창과 연기가 가능하다는 점보다는 연예인으로 롱런할 가능성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왜냐하면, 가수와 연기를 겸비한 재능도 재능이지만 나이가 어림으로 인한 더많은 기회에 대한 가능성은 무시 못할 경쟁력인 셈이다.
김구라가 작년 좋지 못한 일로 자숙을 마치고 복귀할 당시 자신만의 경쟁력이 있으니까 그런 일에도 불구하고 방송복귀가 비교적 빨랐다는 식의 멘트를 한 적이 있는데, 지금 연예계에서는 주연급 톱스타들, 그중에서도 결혼을 안한 미혼의 여자톱스타들은 거의 품귀현상에 가깝다고 보여진다.
인기가요을 하차하고, <최고다 이순신>이 종영을 하게 되면, 아마도 당분간 휴식기를 가지거나, 후속곡 작업이나 후속작에 대한 준비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차기 작품은 아이유의 외모나 분위기에 맞는 좀 밝고 발랄한 작품으로 찾아와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솔직히 <최고다 이순신>은 아이유에게 배우로써의 입지를 굳혀준 작품이긴 하였지만, 아이유의 분위기와는 맞지 않는 어두운 측면이 있었다. (관련리뷰: 최고다 이순신- 시청률 관계 없이 배우로써의 입지를 굳힌 아이유)
<최고다 이순신>보다는 좀 더 좋은 캐릭터의 작품을 하게 된다면 아이유가 갖고 있는 나쁜 이미지는 충분히 상쇄될 것이라 생각된다. 역시 가수는 노래로 승부하는 게 맞고, 배우는 좋은 작품으로 승부하는 게 맞다. 몇 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사생활 역시 대중의 알 권리에 모두 화답할 필요는 없다. 서태지처럼 신비주의적인 전략도 필요할 때는 필요하다.(이제 서태지의 사생활은 신비주의가 아닌 것이 되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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