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는 1974년생으로 올해 만으로 39살이다. 요즘에는 성형미인들이 많으니 미의 기준도 자연미인보다는 성형미인들이 각광받는 시대인데 그러한 미의 관점에서 보자면 문소리의 성대퀸카 이야기는 좀처럼 와닿기가 힘들다.
그러나, 무려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성형미인이 아닌 자연미인의 미의 관점에서 보자면 문소리의 성대퀸카 이야기는 믿기기 힘들긴 하지만 사실일 수도 있다 보여진다.
그리고, '힐링캠프'에서 그녀가 출연했던 영화 이야기, 출산후의 겪은 산후우울증과 같은 이야기들이 모두 진정성이 있었기에 모든 이야기를 종합해볼 때 믿기 어렵더라도 믿어줘야 하는 진정성이 뒷받침되고 있다 생각된다.
손가락버튼을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소리: "그렇다. 젊을 때는 연애를 쉬지 않았다. 젊은 데 (연애를) 왜 쉬느냐"
문소리: "신입생 때는 나도 모르게 누군가랑 사귄다고 소문이 났더라. 나중에 보니까 그게 '서동요' 작전이라고 하더라. 한 맥주집에서 그 소문의 남자를 만났다. 그 남자가 나에게 친구들의 장난이었다고 미안하다며 공연 티켓 2장을 주고 친해져서 사귀게 된 적도 있다"
그리고 문소리의 성대퀸카 이야기보다도 문소리의 연예관이 주목을 더 끄는데,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연애관이라 할 수 있는 문소리의 연애관은 문소리가 성대퀸카 소리를 듣게 된 이유를 분명히 밝혀주고 있다 생각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문소리의 성대퀸카 이야기를 믿기 힘들게 만드는 것은 '오아시스'의 작품 속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그 잔상이 남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힐링캠프'에서 문소리가 언급했듯이 이런 작품을 신인 때 하게 되어 자신도 주변에서 배우인생은 끝난 것이 아니냐는 평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만큼 '오아시스'의 배역은 강렬했고, 다른 작품을 하게 되더라도 이 배역에 대한 이미지 때문에 다른 작품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였다.
그러나, 문소리는 자신의 이미지의 한계를 뛰어넘으면서 또다른 이미지의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 바로 '오아시스'의 이미지를 뛰어넘은 대신 '바람난 가족'의 노출 이미지 때문에 부담을 갖게 된 것이다. 이 때 '바람난 가족'을 찍기 전 문소리는 제작사로부터 성형 요청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바람난 가족'의 배역 역할이나 '오아시스'의 이미지를 뛰어넘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되는데 문소리는 성형을 요청을 거절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 작품(오아시스)은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라는 것에 대해서 직구를 날리는 영화다. 그 영화로 인정을 받았는데 그래놓고는 내가 성형을 하기가 면목이 없더라. 타이밍이 안 좋잖아요." 당시 문소리에게 이창동 감독은 "너는 충분히 예뻐. 다른 여배우들이 지나치게 예쁠 뿐이지."라고 했다고 하는데, 이 말에 공감하는 것이 '오아시스'를 본 사람이라면 중증지체장애인 연기를 하는 문소리가 정말 예쁘다고 한번쯤은 느꼈을 것이다.
문소리는 작품 속에서 하나의 캐릭터에 녹아드는 배우이다. 자신의 이미지의 한계를 외모가 아닌 연기력으로 뛰어넘은 배우이기도 하다. 문소리가 아름다운 이유는 바로 진정성을 갖고 연기를 한다는 점이다. 그녀의 연기력의 원천이 '선입금 후연기'라고 우스갯소리로 하였지만 그러한 말이 전혀 밉게 들리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SBS에 있음을 밝힙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