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묘 난전에서 옷을 2천원, 3천원에 2만 5천원어치를 한 비닐봉다리에 구입한 정형돈과 지드래곤은 '삐딱하게' 뮤비 속의 영국 골목길과 비슷한 동묘 골목길에서 지드래곤이 디렉터를 맡고 '삐딱하게'를 패러디하였다.
지디 가슴의 십자가 표시는 무한도전이 토요일에 방송되니 토요일을 뜻하는 '土'자로 해달라며 촬영을 시작한 '삐딱하게' 동묘스타일~
지디는 음악적인 면에 있어서는 굉장히 집중력과 몰입이 있어서 촬영이 시작되자 굉장히 진지하였고, 이에 반해 정형돈은 완전 술먹고 행패부리는 진상스타일~
이른바 영국스타일 '삐딱하게'와 동묘스타일 '삐딱하게'가 한 골목에서 마주치게 된 것이랄까.
지난 주에는 정형돈이 지드래곤을 들었다놨다 하면서 밀당에서 승기를 잡았는데, 이번주에는 지드래곤에게 승기를 내어주며 동묘스타일 정형돈은 결국 영국스타일 지드래곤에게 모든 걸 다 뺏기고 만다.
동묘스타일 '삐딱하게'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종종 지나가는 어르신들이나 동묘 사람들이 신기한 듯이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 나왔는데 뮤직비디오는 깔끔하게 잘나왔지만 사람들 시선 의식 않하고 저렇게 널브러지는 모습을 보면 연예인하려면 얼굴에 철판 몇 개는 깔아야 될 듯 하다.
무도가요제가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 인기맛을 보고 있는 지드래곤, 알앤비로 가닥을 잡은 하우두유둘(유재석-유희열), SM표 아이돌 댄스곡으로 정한 길-보아의 갑팀, 힙합곡으로 합의한 거머리(박명수-프라이머리), 독단적인 스트라이커라면서 김C에게 일임한 더블플레이(정준하-김C), '오빠라고 불러다오'의 장미하관(장미여관-노홍철),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세븐티핑거스(하하-장기하와 얼굴들) 등 팀명이 정해지고 노래 장르가 정해진 이번 방송은 앞으로 어떤 노래들이 탄생하게 될지 기대감을 키운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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