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여우주연상, 엄정화 수상소감 지금은 40대 여배우 전성시대
엄정화가 제50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몽타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엄정화의 수상 소감은 홍수환 선수의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와 유사한 뉘앙스를 풍기기도 한다.
엄정화의 여우주연상 수상은 홍수환 선수만큼이나 감격과 희열이 묻어나는 것이리라 생각하고 싶다.
엄정화 수상소감: "감사하다. 정말 받고 싶었다. 다른 어떤 것 보다 정말 대종상 받고 싶었다. 너무 기쁘고 감사드린다. 하나님께도 감사하다"
"동생이 상 받으면서 울지 말라고 했는데… 오늘 이럴 줄 알았으면 엄마 모시고 오는건데. 엄마 사랑해요"
"태웅아, 나 상 받았다. 여기 있는 모든 친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40대도 당당하게 멋지게 깊은 연기 보여줄 수 있도록 나아가겠다"
올해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갈소원(7번 방의 선물), 윤여정(고령화 가족), 장영남(공정사회), 엄정화(몽타주), 문정희(숨바꼭질) 등이 올랐었다.
엄정화는 대종상과는 유난히 인연이 없는 배우이기도 하였는데, 이번 대종상 여우주연상 수상은 엄정화 개인에게는 가수 출신 배우로 인해서 그동안 과소평가 되었던 배우 엄정화에 대한 재발견이 된 셈이며, 여배우 전체적으로 본다면 40대 여배우 전성시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라 보여진다.
엄정화는 대종상 영화제 4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결혼은 미친짓이다'로 2003년 처음으로 대종상 문을 두드렸으나 수상 영광은 '중독'의 이미연에게 돌아갔다.
2007년에는 '호로비츠를 위하여' 여우주연상에 도전했으나 '미녀는 괴로워' 김아중에게 트로피를 트로피를 건네야 했다.
지난해 '댄싱퀸'으로 또 한 번 대종상 여우주연상에 도전했으나 이 역시 '피에타' 조민수라는 강력한 후보를 만나 노미네이트에 만족했다. 네 번의 도전 끝에 드디어 대종상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게 된 것.
40대의 나이에 대해서 가수로써도 배우로써도 고민이 많았을 엄정화는 "40대 여배우로서 고민이 많다"며 나이 먹어가는 여배우의 고충을 온몸으로 실감하였을 것이며 이러한 한계를 뛰어 넘을려 애썼을 것이라 생각된다.
흔히 40대를 불혹(미혹되지 아니함)의 나이라고 하는데, 엄정화의 대종상 수상은 인기,돈,명예 등을 쫓을 수 있는 상황에서 오로지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싶어한 배우 엄정화의 대종상 4수 끝의 쾌거라 할 만하다.
스크린의 활동을 안방극장으로 옮겨오는 것도 엄정화의 남겨진 숙제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과 같이 꾸준하게 활동을 한다면 '넝쿨당'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김남주와 같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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