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5 탈락자 송희진, 실력? 팬덤! 둘 다를 만족시키지 못한 안타까움
심사위원 점수에서 최고점수를 받고도 송희진이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아니 어쩌면 이변이라기 보다는 문자투표에 높은 비중을 고집하던 '슈퍼스타K'가 불러들인 독인지도 모르겠다.
금녀의 벽을 깨지 못하는 슈스케의 특징상 사실 송희진의 탈락은 예상된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슈스케5는 서인국, 허각, 울랄라세션, 로이킴 등 실력파 또는 대중의 대다수가 인정할 수 있는 역대 우승자들의 영예를 무색하게 만드는 불공정 오디션이라는 오명을 얻게 될지도 모른다.
오디션이라는 원래의 의미를 본다면 실력에 무게중심을 둬야 함은 물론이다.
또한, 실력과 팬덤 둘 다를 갖춘 참가자가 없다는 것이 슈스케5의 가장 큰 문제점이 아닐까?
▲TOP3중 심사위원 최고점수를 받고도 탈락한 송희진
실력에 의한 것이 아닌 문자투표·동정표(사연팔이?), 팬덤으로 얻게 된 우승자의 왕관은 그 누구에게도 영광을 못 줄 것이고 환호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박시환 본인조차도 자신의 결승진출에 어안이 벙벙해 하였다. 자신의 실력은 자신이 잘 알 것이다.
박시환 자신에게는 미안한 일이 될 것이고, 송희진에게는 억울하게 된 결과가 나온 것이다.
▲ 이승철의 '가까이 와봐'(1992년) 박재정, 박미경의 '이유같지 않은 이유'(1994) 송희진,
일부러 탈락시키기 위해서가 아닌 냉정해진 심사위원들의 귀를 만족시킬 수가 없었고, 대중들에게 또한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박시환 팬들은 서운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오디션이란 것이 실력을 겨루자고 하는 것이지 동정표를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팬덤보다는 실력을 우선시하는지라 송희진을 응원하였지만 송희진도 박시환 못지 않은 사연이 있음에도 동정표나 팬덤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은 실력 못지 않게 중요한 사안이라 할 수 있다.
실력으로 보면 박시환 탈락이 맞다.
그러나, 팬덤층이 형성된 박시환의 결승전 진출도 틀리다고는 할 수 없다.
▲ 박시환을 '라이벌 미션'(현인의 '꿈속의 사랑')에서 꺾고 올라와 송희진과 에릭 베넷의 'Still with you'를 부르는 박재정
언더가수들 중에 오버 가수보다 실력이 못해서 인기를 끌지 못하는 사람은 무수하게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문제는 송희진의 탈락, 박시환의 결승전 진출 이전에 오디션 프로그램이 지닌 한계점에 다다른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안타까움이라 할 수 있다.
슈스케만의 문제점이라 볼 수 없는 이유는 좁은 땅덩어리 한국에서 실력과 팬덤을 갖춘 대형슈퍼스타의 재목이 얼마나 더 있을까라는 물음표가 사실상 느낌표로 변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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