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헬멧요정 변신, 최영도 어록 추가 팬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김우빈이 '상속자들'에서 맡고 있는 최영도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여자들에게 인기 있는 최영도의 어법과 말투에 대해서 고찰을 해봤었다.(최영도 어록, 여자들이 반한 이유)
이번 포스팅에서는 주인공 김탄 못지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우빈이라는 초절정 매력남을 통해서 팬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해 고찰을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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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연애심리에 탁월한 '신사의 품격'을 썼던 김은숙 작가는 '상속자들'을 통해서 최영도라는 까칠하지만 매력이 있는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드라마가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각각의 캐릭터가 살아 있어야 하고, 캐릭터들 각각의 갈등구도가 긴장감을 줘야 하며, 인물들의 대사 하나하나, 연기자들이 입고 있는 의상 등등 화면 속에 보이는 모든 것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데, '상속자들'은 그러한 디테일이 살아 있다 보여진다.
▲'상속자들' 인물관계도
특히나 최영도의 대사는 귀에 쏙쏙 박히는 대사들이다.
은상(박신혜)이 사배자(사회배려자) 출신임이 드러나 졸부행세를 한 것을 괘씸하게 여진 여학생들이 은상을 괴롭히려고 하자, 최영도가 나타난다.
최영도: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이렇게 악의 무리들이 설쳐"
여학생 무리 중의 한명이 은상의 잘못을 고자질하자 최영도는 여학생의 말을 자르면서 까칠하게 대꾸한다.
최영도: "네가 나한테 말 걸어도 된다는 뜻으로 들렸으면 서로 되게 곤란하다. 여럿이 몰려다니지 말고 인생 혼자 살줄도 알아야지"
이어, 은상을 오토바이를 태워준 후의 최영도 어록은 허경환의 유행어를 흉내냈다.
최영도의 대사는 허경환보다 더 재밌게 소화하는데, 허경환이 들으면 조금 섭섭할 지 모르겠으나 최영도가 먼저 이 유행어를 했으면 굉장한 유행이 되었을 듯 하다.
최영도: "내 주머니에 손 넣고 잡으라니까. 동상 걸려 손가락이 잘려나가봐야 아~오토바이를 탈 때는 '얘가 날 좋아하든 말든 주머니에 손을 넣어야겠다' 그러지"
김우빈이 맡은 최영도는 적인지 아군인지 분간을 할 수 없게 만든다.
그러면서도 결국에는 차은상(박신혜)이라는 캐릭터와의 삼각관계 속에서 혹은 차은상이라는 캐릭터의 가교 역할로 인해서 김탄(이민호)과의 관계에 긍정적인 변화가 올 것이라고 기대를 하게 만든다.
그러한 기대감이 바로 '김우빈 헬멧요정 변신'이라 할 수 있다.
'상속자들' 인물관계도라는 스토리의 큰 틀 속에서 예정되어 있던 스토리라 할 수 있는 대주주 등극은 김탄 자신은 바라지 않는 김원(최진혁)과의 갈등의 근원일 수밖에 없다.
김탄 아버지의 금족령과 차은상과의 인연을 끊게 만들려는 갈등의 증폭 속에서 위기에 처한 김탄을 구원하는 김우빈의 역할은 반전이라면 반전일 수 있겠다.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신데렐라 스토리의 큰 틀 속에서 예상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진부함을 깨는 디테일한 스토리가 살아 있는 '상속자들'의 김우빈은 캐릭터와 딱 매치가 되는 연기와 대사를 선보이고 있다 보여진다.
이러한 김우빈의 매력 때문에 영화 '친구2'도 예상을 깨고 250만의 흥행을 하고 있다 보여진다.
여자들에게 인기 있는 최영도라는 캐릭터는 여자들에게 인기가 있고 싶어하는 남자들 입장에서도 충분히 연구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보여진다.
최영도의 캐릭터는 팬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보여주는 현재진행형의 캐릭터라 할 만 하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SBS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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