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는 최소 게스트들이 4명 정도가 나왔던 방송이었습니다. 그런데 '라디오스타'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 1억 달러의 추신수가 출연을 하자 나이가 많은 김국진이 '신수형~'이라고 부르면서 특급게스트(?) 대우를 해줬습니다. 그래서 제목도 '신수형 특집'~~
'라디오스타'가 언제 1인 게스트가 있었던가요? 어제의 '라디오스타'는 분명 '라디오스타'의 색깔을 띤 '무릎팍도사'였습니다.
추신수 연봉에 대한 궁금증이 속시원하게 풀렸던 방송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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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달러 벌면 뭐해 우리한테 1원 한푼 안 쓸텐데...시계는 진짜 좋은 거 찼네요"라는 발언은 추신수의 1억 달러 계약금에 대해 부러워 하는 사람들의 정곡을 찔러주는 말이기도 했지만 FA 먹튀 발언은 추신수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추신수는 이 말이 나오자 움찔거리면서 멘탈에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선배격인 박찬호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고, 그런 일은 없어야겠다는 속다짐을 하기도 하였을 것입니다.
"예전에 박찬호가 많이 받았는데 텍사스 가면서 FA먹튀 역대 10위 안에 들었다"
김구라의 FA먹튀 돌직구는 이후에도 방송에서 2~3차례 더 언급이 되었습니다. 이에 추신수는 "앞으로 어떻게 할 지 모르겠지만 성적이 안 좋으면 김구라를 제일 먼저 떠올릴 것 같다"면서 김구라의 FA 먹튀 발언을 경계하였고 후유증을 토로했습니다. 사실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 주던 '무릎팍도사'가 아쉬운 대목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야구팬의 입장에서 솔직히 추신수와 같은 초특급게스트를 초대하여 놓고 추신수 시계, 추신수 연봉, 세금 문제, 보라스의 몫 등 돈에 포커스가 맞춰졌다는 점은 더욱 아쉬운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라디오스타'이지 '무릎팍도사'가 아니기에 MC들의 깐죽거림이나 김구라의 말들에 대해서도 용납이 되는 것일 겁니다.
그렇지만 덕분에 궁금해하던 추신수 연봉과 추신수의 세금관계, 보라스가 얼마나 가져가는지 등등의 궁금증이 풀리기도 한 방송이었습니다.
추신수가 1400억 원을 제시한 뉴욕 양키스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보도에서 알려진 바와 같이 텍사스 세금 등의 이유로 손익계산을 따져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뉴욕 양키스가 자신에게 1400억 원을 제시한 것은 맞지만 그로부터 몇 시간 후 뉴욕 양키스가 다른 선수와 계약을 했고, 추신수 선수는 yes도 no도 하지 않고 생각해 보겠다면서 기다리고 있던 중인데 이런 소식이 들려왔고, 텍사스는 자신을 영입하기 위해서 가족과도 만남을 갖는 등 러브콜을 보냈기 때문에 텍사스와 계약을 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추신수 시계, 스위스 명품 브랜드 로저드뷔 제품, 6천만원대 추신수 연봉(7년 계약 총 1370억원): 세금 45%, 보라스(5%), 자산관리사(2%), 추신수의 몫 40~45%(600억원 내외)
추신수가 1370억원 중 600억원 정도인 40~45%만이 자신의 몫이라는 것에 대해서 미국의 세금 제도가 정말 어마어마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사치세라고 해서 일정 수준 이상의 돈을 벌게 되면 이러한 세금을 내야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팁문화에 대해서 보통 5%를 일반인이 낸다면 추신수와 같은 유명인들은 20% 정도를 내야 된다고 하네요.
만약 팁을 적게 주게 된다면 추신수와 같이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팁을 적게 낸다고 SNS나 방송을 통해서 대대적으로 보도가 되어 망신을 당하게 된다고 합니다.
돈을 많이 버는 만큼 그에 비례하는 책임을 요구하는 사회인 것이죠.
우리나라와는 달리 이러한 풍토로 인해 부자가 존경을 받는 사회가 된 듯 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신수형 특집은 아마 다음주에 한회를 더 방송할 듯 합니다.
이번주가 추신수 선수의 연봉에 대한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긁어준 방송이었다면 다음 주에는 추신수 선수의 삶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뤄지길 기대해봅니다.
김구라의 FA 먹튀 후유증을 말끔히 털어낼 정도로 긍정적인 기운을 받아 갔서 올해도 작년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MBC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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