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추사랑의 나이 때는 모든 걸 스펀지처럼 빨아 들이는 나이라고 보여집니다. 먹는 것도 그렇고, 보고 듣는 것, 말하는 것 모든 것이 말이죠.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란 표현을 여기에서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추사랑의 나이 때는 흉내내기 즉 모방을 통해서 모든 걸 배웁니다. 읽고, 쓰기가 아니라 단순히 따라하면서 배우게 되는 것이죠.
추사랑의 한국어가 늘어나는 것도 조기교육의 영향이라기 보다는 단순히 잘 따라하는 나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만약 극단적으로 추사랑의 나이에 부모가 자주 다투고 한다면 인격형성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야노 시호는 결혼기념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추성훈과 추사랑 부녀를 찾아 오키나와에 깜짝 방문을 했습니다. 추사랑이 야노 시호의 태중에 가지고 있을 때 왔던 오키나와는 두 부부에게 추억이 담긴 특별한 곳입니다. 이 곳에서 식사를 하면서 야노 시호는 추사랑만 생각해주고 결혼기념일인데도 자신을 생각해주지 않고, 결혼기념일을 기억해주지 못하는 추성훈과 추사랑이 뱃 속에 있을 때 방문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추성훈에 대해서 섭섭한 마음을 가지기도 했지만 다행히 추성훈이 추사랑과 함께 수영장이나 물고기를 보러 가면서 옛 일을 기억해내게 되어 야노 시호의 섭섭한 마음이 조금은 풀린 듯 합니다.
야노 시호는 추사랑이 턱을 괴는 행동을 하자, "나 따라 하는 건가?"하고 반문을 했습니다. 추성훈은 "당연히 따라하는 거지..."라면서 대답을 해줬지요. 아빠 품에 안겨서 낮잠을 자던 추사랑은 야노 시호의 깜짝 등장에 처음에 추사랑은 엄마 눈도 마주치지 않더니, 식당에 와선 음식을 맛있게 먹고서 엄마 따라하기 놀이에 빠진 따라쟁이가 되었습니다.
인터뷰에서 추성훈은 야노 시호를 만나지 않았다면 자신은 결혼을 안하고 혼자 살았을거라 했습니다. 자신의 아기를 낳아 줄 여자는 지금껏 살면서 야노 시호 밖에 없었다고 그런 생각을 하게 된 여자는 야노 시호 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야노 시호에게 이런 말을 직접 해줬었더라면 더욱 기뻐했을텐데 아마도 이 방송을 보게 되면 야노 시호가 추사랑 밖에 생각하지 않는다고 섭섭했던 마음이 녹아내리지 않았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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