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 우결 하차 이유가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커플이 없는 이유이기도 한 까닭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는 어쩌면 이 노랫말 가사에 딱 부합되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까지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케이스가 단 한 커플도 없는 이유는 바로 가상결혼이기 때문이죠.
프로그램 컨셉 자체가 가상결혼을 통해서 출연자들의 감정 변화선에 국한되고 있고 윤한의 우결 하차 이유처럼 가상과 현실이 혼란스럽기 때문에 더 이상의 감정의 발전도 없고 관계의 진전도 없는 것 아닐까요?
가상현실은 가상현실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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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일종의 구속이 동반되는 것이기에 이처럼 하차하고 싶다고 해서 하차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죠.
실제 연인 관계에서도 '우리 헤어질 것 같다'는 예감이 들거나 생각을 하게 되면 실제로 결별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물며 가상이라는 프로그램 컨셉을 지니고 있는 우결이야 말해 무엇하겠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결을 시청하는 이유나, 출연자들이 가상과 현실을 혼란스러워 하는 이유는 그 때의 그 감정만큼은 리얼이기 때문이겠죠.
출연자들이 가상과 현실을 혼란스러워 하는 이유는 매우 간단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 뇌는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꿈에서 느낀 감정은 고스란히 현실에서도 똑같이 느낄 수 있습니다.
뇌가 속는 것이라고 할까요?
피아니스트 윤한은 유독 이소연과의 실제 연인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 많이 언급을 한 듯 합니다.
KBS 라디오 쿨FM '이소라의 가요광장'에 게스트로 출연하여 이소연과의 인연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 묻는 질문에 "대답을 하기 쉽지 않다. 사람 일이라는 게 모르는 거니까.. 50 대 50이다"라고 말했던 것이나 마지막 촬영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이별을 결정하게 됐다. (두 사람 모두) 현실과 가상 사이에서 혼란스러웠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 서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며 하차 이유를 밝힌 것 또한 그렇지요.
가상부인인 이소연도 "처음에는 내가 너무 주책이다 싶을 정도로 너무 빠져서 많이 혼란스러웠다. '우결' 촬영하면서 그 감정이 정말 진짜였는데 현실에서는 결혼한 여자가 아닌데 실제 여자로서는 즐거운, 그런 혼란스러움이 있었다"라고 밝히면서 가상과 실제 감정에서 오는 혼란감을 토로한 적이 있습니다.
무려 7개월 동안 방송 내에서 뿐만 아니라 방송 밖에서도 서로 전화통화를 하면서 주어진 캐릭터에 심취하다 보니 당연한 결과이겠죠.
없던 감정도 생기기 마련일 것입니다.
윤한의 한마디가 이들의 감정을 표현하는 압축된 문장이 아닐까 싶네요.
윤한: "우리의 첫 만남 때와 모든 상황이 비슷한데 느낌은 정반대"
이에 이소연은 눈물을 흘리면서 우결 하차를 맞이 하였습니다.
7개월 동안 함께 하면서 윤한과 이소연이 느낀 감정은 리얼입니다.
그렇지만 이들이 사랑하는 감정을 안고 헤어져야 하는 것도 리얼이죠.
만약 '우결'이 폐지를 결정한 '짝'과 같이 실제로 연예인들을 맺어주기 위한 컨셉이었다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는 커플이 나왔을 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러지 못하는 이유는 방송 프로그램의 컨셉 자체가 지닌 한계이기도 하죠.
윤한과 이소연처럼 시청자들도 이러한 감정의 변화나 관계의 변화를 보면서 속는 것입니다.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면 가상현실이라는 컨셉을 가진 우결의 가짜 연애를 지켜보는 셈이죠.
이런 가짜 연애, 가상현실이라는 우결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보충하기 위해서 우결은 조정치-정인, 황정음-김용준과 같은 실제 커플들을 가상부부로 출연시키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가상현실을 컨셉으로 한 프로그램에서 진정성이나 리얼리티를 비판한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죠.
우결의 선혜윤 PD도 이런 실제 커플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선혜윤 PD: "실제 커플도 생각해봤다. 굉장히 매력적이긴 한데 양날의 검 같다. 실제 커플이 들어가면 프로그램 정체성인 '가상 결혼'에 대한 매력이 죽는 것 같다. 가상 결혼을 통해서 서로의 매력을 발견하며 진심으로 변하는 과정을 담고 싶었다"
즉, 우결의 매력은 가상 결혼 그 자체입니다.
가상 결혼을 시켜봄으로 해서 그 스타에 대한 매력을 발견하고 드라마틱한 감정선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이 우결이라는 프로그램의 매력이지 진정성이나 리얼리티에 포커스를 맞춰서는 곤란하다는 것이겠죠.
실제 커플이었던 조정치-정인이나 황정음-김용준 커플도 결혼 전이기에 가상결혼은 가능하였던 것일 터입니다.
그리고 프로그램 자체로 보면 진정성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를 보완하는 측면도 있을 수 있었을 것이리라 보여집니다.
우결을 통틀어 실제로 사귄 커플은 전진-이시영 밖에는 없지만 오래가지 않아 결별을 하게 되었지요.
가상과 현실이라는 묘한 경계선은 출연자들을 혼동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연애와 결혼이 다르듯이 말이죠.
우결의 윤한-이소연 커플이 하차를 하고 그 자리에 새로이 투입될 우결 새 커플은 홍진영-남궁민 커플입니다.
홍진영이 참 애교가 많기도 하고, 솔직화끈한 성격이어서 참 재밌는 결혼생활을 보게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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