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비 어프레이드-어둠 속의 속삭임, 이빨 요정의 전승에 대하여
<영화리뷰 292번째 이야기>
영제: Don't Be Afraid of the Dark
장르: 공포, 스릴러,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2011)
러닝타임: 99분
관람 매체: 곰tv
감독: 트로이 닉시
출연: 케이티 홈즈 (킴 레이플 역), 가이 피어스 (알렉스 허스트 역), 베일리 매디슨 (샐리 허스트 역), 개리 맥도널드 (에머슨 블랙우드 역)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상상력의 거장'이라 불리는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작품은 크게 자신이 직접 메가폰을 든 작품과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전자에 해당하는 작품이 '판의 미로', '헬보이', '헬보이2', '미믹', '피노키오', '퍼시픽 림', '블레이드2', '악마의 등뼈' 등의 작품이 있고, 그 외의 작품은 제작에만 참여한 작품이죠.
'돈비 어프레이드-어둠 속의 속삭임'은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작품은 '이빨 요정'이라 불리는 전승과 관련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가 빠지면 지붕 위로 던져 새 이가 나길 바라던 풍습이 있었습니다.
까치가 헌 이를 물어가고 새 이를 가져온다는 미신이 있는데, 이와 같은 미신은 영어권에서 이빨 요정이 대신하고 있네요.
빠진 이를 베개 밑에 두면 이빨 요정이 가져가고 새 이를 가져다 준다는 것이 그것이죠.
이 단순한 미신에 상상력이 더해진 '돈비 어프레이드-어둠 속의 속삭임'은 이빨 요정을 통해서 '요정'이라는 민간전승의 이야기까지 건드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이러한 상상력과 결합된 잔혹 동화는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좋아하는 류의 이야기인 듯 합니다.
보통 민간전승에 나오는 요정이라는 존재는 크기는 작지만 매우 긴 수명과 아름다운 외모를 지니고 있고, 영혼이 없기 때문에 죽으면 그것으로 끝나는 존재로 알려져 있습니다.그렇지만, '돈비 어프레이드-어둠 속의 속삭임'에 형상화 된 이빨 요정은 흉칙하고 무서운 외모를 지녔죠.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소개 되었던 꽃의 요정 나리폰판타지 문학 속에 자주 등장하는 요정과 난장이는 어떤 사람은 그러한 존재들이 전승만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습니다.그리고,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와 같은 프로그램에서는 '꽃의 요정 나리폰'이라는 방송을 통해서 요정의 사체를 보여주면서 그 증거들을 제시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BC 6000경 문명을 피웠을 것으로 생각되는 소인국 아라타 문명의 미이라, 키 25cm 16~7세의 나이로 추정사실 이러한 관점에서 지구는 온갖 미스터리로 둘러 싸여 있는 곳인 듯도 합니다.그리고 진실과 허구가 혼돈된 곳이기도 하죠.이러한 미스터리가 가득한 지구의 진실을 파헤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돈비 어프레이드'는 이빨 요정과 관련한 잔혹동화이면서 한 집내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는 하우스호러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가장 친근한 장소가 가장 끔찍한 장소로 탈바꿈을 하는 류의 하우스호러물은 극장에서 관람하기 보다는 편안하게 집에서 관람하는 것이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올여름은 너무 일찍 시작해서 더위도 그만큼 길 것 같은데요.등골을 싸늘하게 해줄 정도의 공포물은 아니지만 꽤나 재밌게 봐서 잠시 동안 더위를 잊게 만들어 준 듯 합니다.→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반지의 제왕보다 더 재밌는 프리퀄 무비→ 꽃의 요정 나리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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