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295번째 이야기> 영제: Tucker & Dale vs Evil 장르: 코미디, 공포, 미국, 캐나다 (2010) 러닝타임: 89분 관람 매체: 곰tv 감독: 일라이 크레이그 출연: 타일러 라빈 (데일 역), 알란 터딕 (터커 역), 카트리나 바우덴 (앨리슨 역), 제시 모스 (채드 역)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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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커&데일VS이블'을 보고 나니 2006년도에 영화 '세브란스'의 시사회를 다녀왔던 기억이 나더군요. 당시 공포와 코미디가 결합된 스플래터 영화 장르를 처음 접하고는 참 신선한 느낌을 받았더랬죠. 결코 조합되지 못하리란 선입견이 있던 이 두 장르를 합친 영화를 보고 난 후의 느낌은 '재밌다', '신선하다'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세브란스'와 같이 영화 '터커&데일VS이블' 또한 공포와 코미디 장르가 결합된 스플래터 영화입니다. 스플래터 영화라는 장르가 사지절단이 되고 피가 튀기는 장르인데, 이러한 영화 장르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라는 선입견이나 편견이 있으시다면 '터커&데일VS'이나 '세브란스'를 본 후에는 이러한 선입견이나 편견이 깨지기 마련이죠.
'세브란스'가 그래도 좀 세련된 맛이 있는 반면, '터커&데일VS이블'은 속된 표현으로 '병맛 나는' 스플래터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병맛'이라는 인터넷 신조어의 뜻은 '어이 없고 맥락도 없고 형편 없는' 것을 뜻한다고 하는데, '터커&데일VS이블'을 보면 참 어이없게 사람들이 죽게 되거든요.
공포영화를 즐기는 이유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터커&데일VS이블'은 엽기잔혹과 같은 코드가 맞아 떨어진다면 꽤나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는 영화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범주의 이야기의 영화에서 살짝 벗어난 영화이거든요.
주인공들도 왠지 '루저'나 '촌뜨기' 혹은 영화 '세얼간이'에 나옴직한 인물들이죠. 공포물이지만 공포에 주안점을 두기 보다는 코믹에 좀 더 무게추를 둔 영화 같습니다.
장르혼합물에 있어서 이러한 균형감각은 상당히 주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는데, '세브란스'보다 '터커&데일VS이블'은 좀 더 코믹성이 가미되어 있어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터커&데일VS이블'은 국내에서는 좀 생소한 출연진과 감독이어서 이들이 출연한 작품들에 대해서 좀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의외로 꽤 알만한 작품들에 출연을 많이 했더군요.
감독-일라이 크레이그: '스페이스 카우보이'
타일러 라빈: '혹성탈출:진화의 시작'
알란 터딕: '링컨 뱀파이어 헌터', '트랜스포머3', '3:10 투 유마'
카트리나 바우덴(카트리나 보든): '피라냐3D', '아메리칸 파이 19금 동창회'
보통의 영화들에서 주연급이 주목을 받고, 관심을 갖게 되기 마련이지만 이런 영화를 통해서 주연급 이외의 배우들에게도 관심의 영역을 넓힐 수도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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