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에볼라 그리고 살 파먹는 박테리아, 인간과 세균의 끝없는 전쟁
치사율 95%에 이르는 죽음의 바이러스라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프리카라는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홍콩에 의심환자가 출현하면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하는 나라의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를 하였습니다.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등 서아프리카는 에볼라로 신음하고 있고, 중동 지역은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와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는 백신이 없는 바이러스인데, 미국의 살 파먹는 박테리아로 알려진 괴사성 근막염을 일으키는 연쇄상 구균인 '아에로모나스 하이드로필라(Aeromonas hydrophilla)' 또한 백신이 없는 상태이죠.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피하조직의 막을 괴사시키기 때문에 '살 파먹는 박테리아'로 불리는 이 슈퍼 박테리아는 미국에서 연간 750여명 정도가 감염이 되고, 20%의 사망율을 지니고 있습니다.
살 파먹는 박테리아의 감염 경로는 오염된 어패류의 섭취나 피부의 상처를 통해서 인체에 침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어패류를 잘못 먹었을 때 걸릴 수 있는 비브리오 패혈증의 원인균은 비브리오 블니리쿠스라 알려져 있는데, 비브리오 패혈증도 괴사를 일으키죠.
항생제가 듣지 않고 치료가 쉽지 않아 살 파먹는 박테리아에 걸리게 되면 오염된 부위를 절단해야 하고, 절단한 이후에도 다른 부위로의 2차 감염 등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합니다.
세균과 인간의 역사를 보게 되면, 그야말로 끝없는 전쟁을 보는 듯 합니다.
흑사병(페스트), 결핵, 콜레라 등에서부터 사스....그리고 현재의 에볼라 바이러스, 에이즈, 한타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살 먹는 박테리아, 슈퍼박테리아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들이 전세계를 공포에 몰아 넣고 있죠.
이러한 바이러스에 듣는 강력한 항생제와 백신을 개발하는 것도 시급한 일일테지만, 문제는 세균과의 전쟁이 끝이 없다는 것일 겁니다.
항생제나 백신을 개발하더라도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또 인류를 괴롭히게 될테죠.
한가지 희망스러운 소식은 인간 유전자 활동 지도가 완성이 됨으로써 인체의 건강과 질병 메커니즘을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인데요.
인간과 세균의 끝없는 전쟁이 종식될 수 있는 큰 단초가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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