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백발마녀전 9회, 드러난 옥나찰의 정체
철비룡은 홍화부인이 주는 차에 독이 들어 있는 걸 알았으나 마실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자신에게 이용당하다가 죽음을 당한 천양사숙처럼 자신도 그러한 꼴을 당하게 되었네요.
물론 이용가치가 없어지면 홍화부인에게 비참하게 죽임을 당할테지요.
홍화부인은 철비룡의 말을 듣고, 연예상과 자신에게 굴욕감을 준 탁일항에게 앙갚음을 할 계략을 짜게 됩니다.
옥나찰이 죽은 마당에 더이상 명월협이 두려운 존재가 아닌 것이 된 것이죠.
연예상은 철비룡에 대한 복수심에 혈혈단신으로 경성까지 가는 철비룡을 덮치지만 모든 것이 동창의 계략이었습니다.
탁일항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난 연예상.......
자신의 계략을 번번히 실패하게 만드는 탁일항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는 김독이를 홍화부인이 달래면서 연예상과 탁일항에게 앙갚음할 계획이 있음을 알리죠.
연예상은 탕호루를 먹고 싶다면서 탁일항의 주의를 돌리면서 홍화부인의 계략에 따라 경소남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찾아나섭니다.
탁일항은 경소남을 붙잡고 있다는 홍화부인에게서 경소남의 안위를 걱정하면서 그 또한 홍화부인의 계략에 빠지죠.
홍화부인의 계략에 빠진 탁일항과 옥나찰의 가면을 쓴 연예상은 홍화부인의 말에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탁일항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야만 하는 옥나찰......
정(正)과 사(邪)는 같은 하늘 아래 함께 할 수 없는 것이 무림의 철칙이라면 철칙.......
탁일항은 연예상의 정체를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 사실이 사실이 아니길 간절히 바랬을 것입니다.
연예상 또한 탁일항에게 자신의 진면목을 밝히지 않은 이유가 자신의 진면목을 알게 되었을 경우 탁일항과 더 이상 인연이 이어질 수 없음을 알고 있었기에 숨길 수 있을 때까지 숨기려 했겠죠.
그렇지만 연예상은 옥나찰일 수밖에 없고, 옥나찰이어야만 합니다.
그것이 진실이고 바꿀 수 또한 없는 현실이죠.
연예상은 탁일항에게 모든 걸 버리고 자신과 함께 떠나자고 합니다.
여기서 유재석이 말하는 여자어가 등장을 하는데, 탁일항이 연예상의 여자어를 알아 들을 리가 만무하죠.
탁일항이 연예상의 여자어를 알아 듣는다고 해도 명문정파의 제자로써 사파의 여인을 사귄다는 것은 대의명분에 어긋나는 일이라 연예상의 말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할 뿐입니다.
이런 연예상과 탁일항의 오고가는 말을 모두 지켜보던 악명가는 연예상이 보름달에 주화입마에 들어 혼절한 것을 지켜주면서 홀로 괴로움에 술을 마십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것이 자신의 마음이면서도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탁일항도 그렇고, 연예상도 그렇고, 악명가 또한 그렇습니다.
그래서 괴로움과 번민이 쌓이게 되는 것인가 봅니다.
누구든지 시비를 붙일 상대가 필요한 악명가의 눈앞에 마침 탁일항이 보입니다.
악명가는 탁일항에게 연예상을 좋아하는데 세상의 명리가 그리 중하냐면서 상관 말라는 탁일항에게 시비를 붙이면서 한판 결투를 벌이죠.
둘만의 격투가 물이 오를 때 쯤 어디선가 연예상이 나타나 두 사람의 싸움을 말립니다.
연예상은 탁일항에게 분명하게 말을 합니다.
우리의 사이는 끝이 났다고 말이죠.
악명가는 연예상의 마음이 탁일항에게 향해 있는 걸 두눈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연예상에게 향하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수가 없죠.
'신백발마녀전'을 통해서 연예상 역을 맡은 마소(馬蘇)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너무 예쁘네요.
국내에는 그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 내의 인기는 상당한 여배우입니다.
탁일항이나 악명가가 사랑에 빠질만한 것 같습니다.
잘 읽었다면 공감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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