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매력적인 도둑 안토니오 반데라스
<영화리뷰 337번째 이야기>
원제: Thick as Thieves The Code (2008)
장르: 액션, 범죄, 스릴러, 독일, 미국
러닝타임: 103분
관람 매체: 곰tv
IMDb 평점: 6.0
감독: 미미 레더
출연: 안토니오 반데라스, 모건 프리먼, 라다 미첼, 로버트 포스터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영화의 원제인 'Thick as Thieves The Code'의 뜻을 해석해보면 '(as) thick as thieves'(매우 가까운 사이, 절친한), 'the Code'(코드, 암호, 관례)로 아마도 '코드가 맞는 절친한 사이'를 의미하는 듯 합니다. (정확한 해석은 아니라서 자신은 없지만^^;)
어쨌든 원제완 달리 '코드'라고 영화 제목이 지어진 것은 짧은 영화 제목이 먹히는 트랜드와 '코드'라는 단어가 지닌 중의적인 의미가 쓰여지길 원해서였겠죠.
그렇지만 영화 제목처럼 영화 내용 속에는 '코드'나 '암호'가 크게 주목할 만한 장면은 없는 듯 합니다.
영화는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모건 프리먼이 등장을 하는데, 이런 영화를 흔히 버디 무비(Buddy film)라 일컫죠.
영화의 내용은 좀 익숙한 도둑들의 이야기인데,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매력이 충분히 어필하는 그런 류의 버디 필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친구'(buddy)에서 따온 버디 무비는 두 명의 동성의 주인공이 스토리 라인을 끌고 나가는 영화를 말한다.
우리나라 말 속에 '훔치다', '쌔비다'(속어), '후리다', '도둑질하다'라는 관련 단어가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영어로는 'steal', 'wipe', 'lift', 'swipe', 'mop' 등 훔치는 것과 관련한 단어가 350개나 있다고 하니 이러한 다양한 단어들과 함께 한 도둑의 역사는 아주 유구하다 할 것입니다.
그리고, 물건과 고가의 재물 뿐 아니라 '여자의 마음을 훔치다', '세상을 훔치다'와 같이 사용될 수도 있으니 훔치는 대상은 도둑이 정하기 나름이겠죠.
이처럼 도둑들과 관련한 버디 필름의 하나의 특색은 현실 속에서는 당연히 범법 행위에 해당하는 불법 행위이지만 영화 속에서는 '훔치는' 일에 관객의 동참이 참 쉽고 훔치는 행위에 대한 스릴을 죄의식 하나 느끼지 않으면서 즐기면 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속아도 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고 배우의 매력이 뛰어날 수록 영화의 매력도 함께 살아나게 됩니다.
가지고 싶은 대상을 마음대로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도둑들의 특권이라면 특권인 셈인데, 이런 특권들이 '코드'와 같은 도둑을 소재한 한 영화 속에서는 남발되어도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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