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 마크 밀러의 작품 세계
<영화리뷰 350번째 이야기>
원제: Wanted(2008)
장르: 액션, 미국
러닝타임: 110분
관람 매체: 스크린
IMDb 평점: 6.7
감독: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출연: 안젤리나 졸리, 제임스 맥어보이, 모건 프리먼, 테렌스 스탬프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원티드'는 마크 밀러(Mark Millar)의 실사화 된 작품 중의 하나입니다.
마크 밀러는 스코틀랜드의 스토리 작가이자 DC코믹스와 마블 노믹스 양쪽에서 다 작품 활동을 하는 그래픽노블 작가이기도 합니다.
그의 작품을 열거해보면, '킥애스', '킥애스2', '힛걸', '어소리티', '얼티미츠', '슈퍼맨 레드선'(DC코믹스), '시빌 워'(마블코믹스), '원티드' 등이 있죠.
'킥애스'나 '원티드'와 같은 작품들을 보게 되면 마크 밀러라는 작가는 굉장히 엉뚱하거나 기발한 상상력의 소유자이고, 스토리라인이 루저(loser)가 영웅이 되는 스타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굉장히 폭력적이라 할 수 있죠.
'킥애스'에게 힛걸이 있다 한다면, '원티드'에는 폭스(안젤리나 졸리)가 있는 것도 마크 밀러의 작품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루저가 영웅이 되게끔 도와주는 조력자라 할 수 있죠.
'킥애스' 때도 그랬지만, '원티드'에서도 자신이 지닌 잠재력을 깨우기 위해서 주인공이 실컷 두들겨 맞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런 설정은 무협소설이나 영화의 금강불괴지체를 연성하기 위한 필수코스가 연상이 되는 장면이기도 하죠.
'싸움의 기술'이란 영화에서도 싸움의 고수가 되기 위해 맞는 방법부터 가르치잖아요.
'원티드'에서도 이런 유사한 설정을 지니고 있죠.
그렇다고 주인공인 제임스 맥어보이가 금강불괴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요.
그가 이렇게 실컷 죽을 만큼 두들겨 맞고서 나루토에나 나올 법한 동체 시력까지 얻고, 총알을 휘어져서 들어가게 맞추는 초인적인 능력을 지닌 킬러가 되는데, 여기서 하나 더 흥미로운 점이 방직기를 이용한 시크릿 코드로 임무를 수여 받게 되는데 마치 자연의 섭리나 신의 섭리라도 되는냥 아무런 죄책감 없이 시크릿 코드를 해석하여 주는 슬론(모건 프리먼)이 알고 보면 거대한 음모가 숨겨져 있단 걸 알게 되죠.
만화와 실사가 다른 점은 얼마나 현실감 있게 그려내는가가 관건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원티드'는 설정 자체가가 너무 만화적인 설정이라 현실감은 꽤나 많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액션들이 너무 만화 같아 허무맹랑하다고 하기 보다는 꽤나 독특하고 새롭게 느껴지는 액션들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제임스 맥어보이의 액션보다는 안젤리나 졸리의 액션이 더욱 눈에 들어오는 영화이기도 하죠.
우리나라에서는 그래픽노블이란 장르가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하지만 외국에서는 이렇게 영화화가 될 정도로 폭넓은 저변을 가지고 있는가 봅니다.
마크 밀러는 그러한 그래픽노블에 상당히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작가라 할 수 있죠.
'원티드', '킥애스'와 같은 작품은 우리나라에서도 소개가 되었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한번 읽어보고 싶긴 하네요.
그러고 보니 그래픽 노블은 아직 한번도 손에 쥐어본 적이 없는 듯...^^;
→ 킥 애스:영웅의 탄생- 누가 감히 삼류영웅이라 말할 수 있는가?
→ 킥애스2:겁없는 녀석들, 성장하지 못한 영웅과 힛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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