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워Z, 풀리지 않은 좀비 바이러스의 원인
<영화리뷰 348번째 이야기>
원제: World War Z (2013)
장르: 드라마, 스릴러, SF, 미국
러닝타임: 115분
관람 매체: OCN
IMDb 평점: 7.0
감독: 마크 포스터
출연: 브래드 피트, 미레일리 이노스, 다니엘라 케르테스, 제임스 뱃지 데일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초창기의 좀비 영화는 죽지 않는 존재이고, 매우 느릿느릿 움직이는 존재로 묘사가 되었습니다.
영화 속의 '좀비'라는 캐릭터를 탄생시킨 사람은 조지 A.로메로 감독으로 1968년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1978년 '시체들의 새벽'이라는 작품들로 인해 '좀비'가 유명해졌죠.
'월드워Z'는 이러한 좀비영화로 분류되는 좀비물 가운데 가장 최근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비물로 분류되는 영화 장르 자체가 오랫동안 B급 영화의 색채가 강한 편인데, 영화 산업의 발전 때문이랄까 아니면 좀비물의 블록버스터급 변신에 따른 발전 때문이라고나 해야할까 최근의 좀비물은 B급 영화를 탈피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영화 속의 좀비도 발전적이라 봐야 할테죠.
느릿느릿 걸어다니던 좀비가 '월드워Z'에서는 굉장히 빠르게 달리고, 신체적 능력도 원래의 좀비 같진 않죠.
어떻게 보면 좀비의 형상을 한 뱀파이어 영화 같기도 하단 생각도 듭니다.
'월드워Z'의 좀비들은 좀비라기 보다는 뱀파이어들이 지닌 특성을 그대로 가진 듯 합니다.
뱀파이어들처럼 물려서 전염이 되고, 초인적인 능력을 지니게 되죠.
좀비다운 특성이 있다면 휴면상태에서는 기존의 좀비처럼 느릿느릿한 행동양상을 보입니다.
'월드워Z'가 블록버스터급이긴 하지만 '나는 전설이다'나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도 블록버스터급이니 색다를 것은 없고, 좀비가 뛰어다니기 시작한 작품은 '28일후'가 거의 최초이며, 좀비가 등장한 최초의 영화는 '화이트 좀비'(1932)가 아닐까 싶습니다.
'월드워Z'가 브래드 피트라는 유명한 스타가 아니라면 다른 좀비물에 비해 크게 특색이 있거나 한 영화는 아니란 말이죠.
그리고, 대부분의 좀비물이 선택하고 있는 스토리라인......
좀비가 왜 생기게 되었느냐에 대한 의구심에 대한 답을 찾는데 주력을 하게 되는데 '월드워Z'도 이러한 스토리라인을 답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 특이한 것은 그 답을 해결하지 않고 전쟁이 시작이라고 하면서 결말을 맺게 된다는 점이죠.
'월드워Z'는 아마도 후속편이 기대되는 영화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마도 본래부터 이러한 기획에 의해서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월드워Z'는 국내 흥행에도 성공을 한 작품이고(누적관객수 520만명), 세계적으로도 흥행에 성공을 해서 브래드 피트 출연 영화 중 최고의 흥행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B급 영화나 좀비 영화를 좋아하는 일인으로써 이처럼 B급 영화 소재의 블록버스터급화가 과연 환영받을 만한 일인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월드워Z'와 같은 영화보다는 '크레이지'나 '새벽의 저주 온 더 플레인'과 같은 작품이 좀비물로써는 더 괜찮은 작품들이라 생각하거든요.
솔직히 '월드워Z'는 좀비물 특유의 쪼이는 맛이 사라진 작품 같아서 안타깝다는......
그런 것은 개인의 취향일테죠.
어쨌든 IMdB에 '월드워Z 2' 관련 정보를 찾아봤는데, 감독은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J.A. Bayona), 작가는 스티븐 나이트, 맥스 브룩스('월드워Z'의 원작소설인 '세계대전Z' 작가) 등이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고, 아직 캐스팅에 대해선 거론이 되지 않았으나 브래드 피트가 후속편에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 보여집니다.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은 '더 임파서블', '오퍼나지 비밀의 계단'을 찍은 감독이고, 스티븐 나이트는 '이스턴 프라미스', '로크' 같은 작품의 각본가로 참여한 사람이죠.
→ 모츄어리(시체들의 습격), 결말이 아쉬운 B급 좀비물
→ 새벽의 저주: 온 더 플레인- 괜찮은 B급 좀비물 하나 발견
→ 뮤턴트 : 다크 에이지- 과유불급,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한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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