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영화 VOD: SHOW MOVIE(정회원 무료)
원제: The Mutant Chronicles
장르: 어드벤처, 액션, SF
러닝타임: 111분
영화 평점:
영화 몰입도: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바랍니다.
서기 2700년, 4개의 세력으로 갈라진 인류는 마지막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영화 <씬시티>의 암울하면서도 컬러풀한 영상의 이미지를 닮아 있는 <뮤턴트:다크에이지>는 초반 벌어지는 전투씬에서 1만년 전 봉인한 지하세계의 봉인을 해제시키고 만다.
이 봉인 속에서 정체불명의 뮤턴트들이 쏟아져 나오게 되는데......
이들은 유전자 돌연변이의 신체를 가진 그야말로 전투병기이다.
영화 속에서 느낀 그들의 느낌은 흡사 'SF 좀비'랄까?
영화 컷과 컷들의 연결성과 이야기의 개연성은 탄탄한 편이지만, 독창성이 결여된 듯 한 느낌은 왜일까?
영화를 보고 난 후 참 많은 영화들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같다.
화면의 색감과 데몬 아오키를 보면 <씬시티>를 떠올리게 되고......
지하 세계의 모습은 <에어리언>과 비슷하며......
마지막 장면에서 봉인을 푸는 장면은 <프레데터>를 연상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존 말코비치와 같은 중량감 느껴지는 배우가 다수 등장하는데도 <뮤턴트:다크에이지>는 스토리텔링의 광범위한 시도 때문에 오히려 영화가 가볍게 느껴지는 모순이 존재하는 영화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이 영화의 스토리텔링에 제시된 영화적 세계관을 좀 심도 깊게 분석하자면, 상상력이 발휘된 있지도 않은 신화를 저변에 깔아 놓고, 종말론과 종교적인 광범위한 것까지 터치하고 있다.
어쩌면 닥칠지모를 미래의 자원전쟁을 실제적 가능성이 있는 수평적 세계관이라 한다면, 밑도 끝도 없이 내려가는 지하세계의 수직적 세계관은 신화 속에나 나올 법한 저승 세계의 이면을 보여주는 환타지적 세계관일 것이다.
이러한 수평적 세계와 수직적 세계의 결합은 우리가 존재하는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이러한 세계관과 영화적 모티브는 필자가 좋아라하는 류의 영화 전개 방식이긴 하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좀 더 상상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다른 영화의 짜집기식 편집 같은 영화의 전개가 못내 아쉽기만 하다.
<뮤턴트:다크에이지>는 영화 평점에 비해 참 할 말이 많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영화 같다.
단순하지만 단순하지만은 않은 그런 영화랄까......
직접 대놓고 씹어줄 순 없으니 돌려 씹는 맛이 있는 영화랄까?
영화의 소재 자체가 얘기할 '꺼리'를 많이 내포한 영화인데 정작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얘기할 것이 별루 없이 다른 영화를 인용해야 하는데서 오는 허망함(?).
이런 표현이 가장 적절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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