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마녀전, 임청하 장국영의 이뤄지지 않은 사랑이야기
<영화리뷰 359번째 이야기>
원제: 白髮魔女傳, The Bride With White Hair (1993)
장르: 액션, 홍콩
러닝타임: 87분
관람 매체: 곰tv
IMDb 평점: 7.2(Bai fa nu zhuan)
감독: 우인태
출연: 임청하, 장국영, 오진우, 여소령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임청하(林靑霞, 린칭샤, Brigitte lin)는 대만에서 출생한 배우로 '백발마녀전'과 함께 '동방불패'가 그녀의 대표작입니다.
'백발마녀전'이나 '동방불패'의 강인한 역과는 달리 임청하의 데뷔작은 '창외(窓外)'라는 중국 작가인 경요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에서 청순한 여고생 역을 맡았죠.
임청하는 80~90년대의 우리나라의 현재의 한류에 비유할 만한 화류(華流) 시절의 절정기를 함께 한 여배우라 할 수 있습니다.
'백발마녀전'이나 '동방불패' 외에도 '촉산', '천룡팔부', '육지금마', '동사서독', '중경삼림', '절대쌍교', '녹정기', '몽중인' 등 많은 작품들에서 홍콩 스타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습니다.
'백발마녀전'에서는 장국영과 '몽중인'에서는 주윤발, '폴리스 스토리'에서는 성룡과 함께 하였죠.
'백발마녀전'을 찍을 당시 임청하(1954년생)의 나이가 이미 39살이었습니다.
장국영은 2살 연하였는데, '백발마녀전' 촬영 직후 카더라 통신에 따르면 장국영이 임청하를 짝사랑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게 되죠.
영화 홍보와 연계된 이야기였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임청하는 연하남에게는 관심이 없다며 장국영의 짝사랑을 모른채 했다고 합니다.
어쨌든 임청하와 장국영의 이 카더라 통신 이야기처럼 '백발마녀전' 또한 이뤄지지 않은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양우생의 작품 중에서 '여도 옥나찰'이라는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최근까지도 굉장히 많이 리메이크 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죠.
임청하와 장국영의 '백발마녀전'의 간단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마교의 인물인 연하상(임청하)와 무당의 제자인 탁일항(장국영)의 이뤄지지 않은 사랑이야기입니다.
운명적인 사랑을 하였지만 자웅동체(오진우, 여소령)이자 마교교주의 음모에 빠져 믿음을 저버리게 된 탁일항에 대한 배신감에 의해 머리가 새하얗게 새어버리게 됩니다.
탁일항은 연하상에 대한 믿음을 저버린 댓가로 연하상과의 사랑을 잃게 되었죠.
백발을 되돌릴 수 있는 20년 마다 한번씩 꽃을 피우는 꽃을 지키면서 비바람이 부는 가운데서 연하상을 기다리게 됩니다.
백발을 흑발로 되돌려준다고 해서 연하상과 탁일항의 사랑이 다시 맺어질 리는 없겠죠.
임청하가 당시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동안 미녀였기도 하지만 '백발마녀전'의 백발이 정말 잘 어울리는 작품이기도 하였죠.
'중경삼림'에서는 금발로 변신을 하기도 하는데, 금발도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임청하 남편 형이원
'중경삼림'은 임청하의 은퇴작이기도 한데,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해오던 임청하가 갑작스럽게 은퇴를 하게 된 이유는 재벌인 형이원과의 결혼 때문이었죠.
임청하 진상림
임청하가 활동하던 시기가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나중에 알려진 사실이긴 하지만 형이원과의 결혼 훨씬 이전 임청하는 약혼자인 진상림과 교제 중에 유부남인 진한의 삼각 스캔들로 인해서 진상림과 파혼을 하게 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됩니다.
1980년대 당시 임청하는 홍콩과 대만을 오가면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었는데, 같이 작품을 하던 진한과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이죠.
임청하와 진한의 스캔들은 집요한 언론의 추적 끝에 밝혀지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서 임청하는 도망치듯이 미국으로 떠났고, 임청하를 사랑하는 진상림은 미국까지 따라와서 임청하를 위로해줬다 합니다.
그렇지만 진상림과 임청하는 파혼을 하게 되었고, 진한도 부인과 이혼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재밌는 것은 '아시일편운(我是一片雲)'이라는 작품에서 임청하, 진한, 진상림이 삼각 스캔들로 연기를 하게 되는데, 현실에서도 이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점입니다.
믿기지 않는 이야기지만 임청하가 벌써 60세가 되어가는 나이라니 곧 있으면 정말 백발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근황을 보면 남편 형이원에게서 1천억원대의 초호화저택을 환갑생일선물로 받았다고 하더군요.
끝으로 그런 큰 돈도 아깝지 않을 절세미녀였던 임청하의 젊은 시절 사진 몇 장 올리면서 이만 총총......
→ 종횡사해, 오우삼 감독 주윤발 장국영 주연 말이 필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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