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장수원, 로봇연기 창시자의 배꼽잡는 예능 메소드 연기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가 섭외하려는 90년대의 가수 중에는 방송최초로 집공개를 한 서태지와 아이들의 서태지 뿐만 아니라 HOT, 김현정, 소찬휘, 솔리드, SES, 핑클 등 반가운 얼굴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젝스키스의 장수원과 김재덕은 노래 뿐 아니라 예능까지 보여주면서 웃음까지 더해줬죠.
노래방 점수 95점을 넘어야만 하는 토토가의 규정상 시원하게 100점을 맞은 장수원과 김재덕은 마음 편하게 노홍철과 하하와 마주대하며 젝스키스의 멤버인 고지용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고지용은 허양임이라는 의사와 결혼을 해서 득남을 했는데 그런 근황을 이야기하면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사랑과전쟁' 출연으로 화제가 되었던 로봇연기의 창시자 장수원이 요즘 돈벌이가 좋다며 밥값은 장수원이 내는걸로 의견의 일치를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연기가 얼마나 늘었나 보고 싶다며 로봇연기를 보여주길 모두 희망했죠.
어제 노홍철은 음주단속으로 인해서 하루종일 인터넷 검색어를 장악하였습니다.
그로 인해서 노홍철은 자숙의 의미로 무한도전과 나혼자산다 등의 프로그램에서 하차결정을 하였고, 무한도전 제작진은 노홍철의 의견을 수렴하여 하차결정을 받아들여 5인체제로 갈 것임을 공식입장을 통해 밝혔죠.
장수원과 김재덕을 섭외하는 이 부분은 노홍철의 분량 중에서 편집이 되지 않은 부분인데, 편집하지 않은 이 부분이 아마도 노홍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방송 분량이 아닐까 싶습니다.
원래는 음주단속 이전에는 '쩐의 전쟁2'에서도 방송이 계획되었었지만 다음주 스포일러를 보니 노홍철의 부분이 편집되어 이미 5인체제로 되어 있더군요.
장수원의 로봇연기에 "대박이다"라면서 반응하는 노홍철의 재밌는 모습을 보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네요.
장수원은 노홍철의 배를 쿡 찌르며 "어디 다친데 없어요?"라며 기존 로봇연기에 예능설정을 더해서 한층 발전된 배꼽잡는 극사실주의 예능 메소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이어 하하에게도 뺨을 후려지면서 "많이 놀라쬬?"라며 놀랍고도 놀라운 로봇연기의 절정을 선보였죠.
장수원의 로봇연기 덕분에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심장을 찌르는 날카로운 연기가 아니라 사람을 많이 웃기는 배꼽잡는 로봇예능연기였습니다.
김재덕도 장수원에게 "레포트 쓰다 잠들어따면서!!!"라는 분노 연기 대사를 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다시 한번 그 자리에 있던 노홍철, 하하, 김재덕을 폭소시켰죠.
사실 '사랑과전쟁'에서 장수원은 발연기로 많은 비난을 받았었죠.
그런데, 그 후 많은 네티즌들이 장수원의 연기를 보고 웃긴다 재밌다는 여론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로봇연기의 창시자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장수원 24종 표정 세트
'장수원 24종 표정세트'를 보면 상대역이던 걸스데이 유라와 키스씬을 할 때만 표정 변화가 있을 뿐 다른 감정들에는 표정 변화가 거의 없죠.
장수원은 로봇연기의 창시자이기도 하면서 발연기로 뜬 유일한 스타가 아닐까 싶은데요.
'토토가'에서 로봇연기로 스케줄이 바빠 노래 끊은지 1년만에 다시 노래한다고 하는 말도 재밌었습니다.
우리에게 큰 웃음을 주고 하차하게 된 노홍철의 모습....
이것이 진정 마지막은 아닐테죠.
자숙의 시간은 충분히 가지되, 무한도전을 영원히 하차하는 것은 아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무한도전 서태지 집 공개, 소찬휘 김현정 너무나 반가운 90년대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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