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삼둥이 효과 세가지와 지상파 3사 예능의 역학관계
김구라, 허지웅, 박지윤 등이 출연을 하여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춰 리뷰를 하는 프로그램인 '썰전' 91회 방송에서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일등공신이라 불리우는 송일국의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의 이른바 삼둥이 효과에 대해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놨습니다.
김구라는 '삼둥이 효과'를 크게 세가지로 정리하였는데요.
김구라가 말한 삼둥이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아빠 송일국의 인기마저 부활시킴
2. 삼둥이 투입후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청률 꾸준히 상승
3. 육아예능의 원조 '아빠 어디가' 침몰
우선, 송일국에 대해서는 필모그라피를 언급하면서 2004년 해신, 2006년 주몽 등 사극을 할 때는 상승기였으나 이후 작품들인 2007년 로비스트, 2010년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에서 시청률에 참패를 하며 육아에 전념하다가 제목대로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대한, 민국, 만세의 인기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를 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어, 시청률에서 승승장구를 하며 '추사랑'에서부터 현재의 '대한,민국,만세'를 조선왕조의 왕들에 비유를 하면서 부연설명(김구라의 표현을 빌자면 MSG)을 곁들이는 것이 재미가 있었습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KBS육아예능의 문을 연 추사랑(추성훈 야노시호 딸)을 태조에 비유하고, 서언이와 서준이(이휘재 문정원 쌍둥이)를 태종에 비유를 하더군요.
그리고, 시청률에서 최고를 달리고 있는 현재의 전성기 속에 있는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송일국 정승연)를 세종대왕에 비유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빠 어디가'를 침몰시킨 장본인들이라며 부진한 시청률을 꼬집고 있죠.
그리고, 허지웅은 SBS 일요예능에서 'K팝스타4'의 등장을 언급하며 '아빠 어디가'가 점점 더 힘들어질 것이라 말했습니다.
'썰전'에서는 삼둥이 효과로 인해서 그에만 국한지어서 사실상 지상파 3사의 일요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역학관계를 풀이했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조건들도 많이 있지만 이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고 대한이, 민국이, 만세 세명의 삼둥이 효과로만 국한지어 이들의 각기 다른 매력으로 인해서 KBS 육아예능의 약진과 MBC 육아예능의 부진을 설명하였지요.
그리고, 허지웅이 언급하였듯이 SBS의 K팝스타 시즌4의 시작도 타사의 예능 프로그램에 분명 영향은 있으리라 보여집니다.
일요일 오후 4시 50분의 지상파 3사의 방송편성표를 살펴보면 KBS는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 2일), SBS는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런닝맨), MBC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아빠 어디가, 진짜 사나이)로 이뤄져 있고, 알다싶이 각 지상파에서 미는 예능 프로그램들이라서 말만 '예능'이지 사실상은 시청률 전쟁터나 다름 없는 프로그램들이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1박 2일의 상승곡선과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시청률 상승도 분명 관계가 있다 볼 수 있고, '진짜사나이'가 72회 여군특집에서 국민적 인기를 몰아 반전을 모색할 수 있었으나, 연이어 터진 병역 관련 비리나 tv 밖의 잡음들이 악재가 되어 그러한 반전의 기회를 잃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바닥을 쳤던 '1박 2일'이 다시 부활했듯이, MBC의 예능도 시간이 지나면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 계기를 다시 찾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면 프로그램의 인기나 수명에도 사이클이란 것이 존재하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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