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장위안,이봉원 네이봉,김희철 오디션,박은혜 쌍둥이
'내고향의 설'이란 주제로 설날 특집으로 진행이 된 '해피투게더3'에서는 중국 대륙에서 건너온 장위안, 서울남자 이봉원, 강원도 횡성이 낳은 우주대스타 김희철, 대구 비비안 수 이영아, 인천 왕조현 박은혜가 게스트로 출연하였고, 오랜만에 야간매점도 열려 유재석과 박명수 뿐 아니라 게스트들도 음식을 맛있게 나눠 먹으며 설 명절 특집답게 재밌고 훈훈한 방송이었습니다.
지역 특색이 있지만 이로부터 오는 오해들도 많은데, 강원도 하면 '감자, 옥수수를 많이 먹고 자랐겠다'거나 인천 하면 '월미도', 중국하면 떠올릴 수 있는 '혐오 음식' 같은 편견들에 대해 이야기들이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중국 본토의 아나운서 출신이었던 장위안이 있음에도 의외로 서울남자 같지 않은 비쥬얼의 서울남자 이봉원이 지역방송으로 해설을 해줘서 '네이봉'(네이버+이봉원)으로 등극하였고, 남편 이봉원 때문에 부부동반 출연이 어색한 박미선은 몹시 부끄러워 하던 것도 재밌었지요.
내용을 다 옮길 수는 없을 듯 하고 재밌었던 장면 몇만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장위안 설 세뱃돈으로 두달치 월급 나가]
"중국에도 명절 증후군이 있다. 음식은 다 여자들이 준비하고, 춘절 준비를 2주 이상 한다"
"법률적으로는 일주일인데 다른 휴가를 붙여서 보름에서 한 달 정도 쉰다. 제사는 거의 없어졌다"
"세뱃돈을 줘야 한다. 한국에서는 만원 정도 주는데 중국에서 그렇게 주면 치사하다고 한다. 보통 1인당 10만원 정도 준다. 식구가 많은 집은 두달치 월급이 날아가기도 한다"
[아나운서 그만 둔 이유]
"1년 내내 하루에 2~3시간 자는 생활을 했다. 당시 생방송을 했는데 잠이 부족해 못 일어날까봐 알람을 7개씩 맞춰놨었다"
[혐오음식에 대한 이야기]
"중국이 다문화국가이다. 55개 소수민족이 있다. 민족 따라 음식문화가 다양하다"
민족에 따라 평범하게 먹는 민족도 있고, 쥐나 고양이, 벌레 등을 먹는 민족도 있다. 유명한 '왕푸징' 거리에서 현지인은 벌레음식을 잘 먹지 않고 관광객들 위주로 판매한다
[SM 오디션 애국가 부르고도 합격]
김희철은 "20살에 SM 오디션을 보러오느라 처음 서울 구경을 했다. 강남이라는 곳을 갔는데 길을 헤맸다. 그때 옆에 있는 친구가 '야 서울에서는 U턴 하면 안된다. U턴 하면 촌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가까운 거리를 찾지 못하고 주변만 빙빙 돌았던 기억이 난다"
김희철은 이어 "그렇게 한참을 헤매다 오디션에 늦었지만 얼굴만 보고 바로 뽑아주셨다. 애국가를 불렀는데도 뽑혔는데, 이 이야기는 SM 오디션의 전설이다"
[박은혜 집 공개]
박은혜는 왕조현 닮은 꼴로 장위안에게도 왕조현보다 예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야간매점을 위해서 손수 집에서 만두를 빚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쌍둥이 재완, 재호(2011년 9월 16일)의 엄마가 된 박은혜는 쌍둥이를 갖기 전 유산 경험도 있죠.
집을 공개하긴 했지만 만두 빚을 때 비친 잠깐의 모습이어서 정식으로 집 공개를 한 것은 아니고 그냥 화면에 잡힌 정도네요.
오랜만에 야간매점으로 자리를 옮긴 '해피투게더'에서는 박은혜가 손수 빚은 만둣국과 이영아의 대구 고유음식인 끼미끼를 이용한 남은 명절 음식 재활용을 한 고명덮밥, 김희철의 고기가 많이 들어간 떡만둣국을 나눠먹고 맛에 대한 품평도 했습니다.
이영아의 고명덮밥은 설 음식을 재활용하기에 좋은 음식 같습니다.
이영아: "끼미기를 얹은 떡국을 준비했다"
＊끼미기: 떡국 위에 올리는 고명을 일컫는 경상도 방언. 고명덮밥의 의 재료는 두부, 마늘, 그리고 고기 등
이제 장위안은 SM C&C로 소속사를 정한 연예인이라고 봐야 할 듯 한데, 그래선지 같은 소속사인 김희철과 많이 친해졌나 보더군요.
"근데 김희철 씨가 중국에서 유명하다. 왜냐면 조금 이상한 사람이라서"라던가 "이게 진짜 강원도 음식인가? 그러면 강원도에 안 갈 것 같다"며 은근히 디스를 하는 게 재밌었습니다.
해피투게더 시청률은 8.2%로 전 주 시청률 5.3%로보다 대폭 상승했습니다.
이번주 게스트 효과가 대단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