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pd가 간다,10대점술가 6명 밖에 나오지 않은 이유
앉아서 쓰는 기사가 아니라 발로 직접 뛰어서 그 정보가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를 심층 취재하는 '이영돈 pd가 간다'의 10대 점술가 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유명하다고 소문난 대한민국 역술인과 무속인을 찾아가 두명 이상의 사주를 맞춰 검증을 통과하면 '10대 점술가'라는 칭하기로 하였지요.
[10대 점술가]
김XX(역술인): 도를 깨닫기 위해 100일간 포도만 먹으며 수련
유X당(무속인): 몇 번의 거부 끝에 2년 전 신내림
정XX(역술인): 50년 경력을 자랑하는 베터랑 역술인
홍XX(역학자): 관상과 역학을 아우르는 역학자
연X신당(무속인): 미국 이민 중 신래림 받기 위해 귀국
정X(역술인): 한국 3대 명리학자인 부산 박도사의 제자
그런데, 유명하다는 점술가, 역술인, 무속인을 많이 찾아 보았으나 10명을 다 채울 수는 없었습니다.
그나마 사주팔자(유영철의 사주와 고 이영호군 사주)를 다 맞춘 역술인과 무속인은 6명 뿐이었습니다.
이 중에는 1960~1980년대의 '전설 속 3대 역술인'인 부산 박도사 제산 박제현 선생의 직계 제자도 있었습니다.
<간명집>
'전설 속 3대 역술인'
도계 박재완: 풍표낙엽 차복전파(楓飄落葉 車覆全破, 낙엽이 흩날리면 차가 전복되어 전파된다는 점괘), 박정희 전 대통령 당시 비서실장이던 김재규에게 준 문구가 유명. 차복은 차지철을 죽이고, 전파는 전두환에 의해 깨어지게 된다는 숨은 의미가 있었다고 함.
자강 이석영: 한국역학계의 태두로 불림. <사주 첩경>이라는 책은 사주 명리학의 지침서로 통한다 함. 자강학파 2대 벽천 김석환은 활동을 하지 않고, 3대 계승자는 활동중이라고 함.
제산 박제현: 부산 박도사라 불리는 유명한 역술인, 박태준 포항제철 회장이 곁에 두고 대소사를 논했다고 함.
부산 박도사 <간명집>은 역술인들 사이에서 수백만원씩에 거래된다 함. 이 속에는 전직 대통령, 장관, 재벌 등 사회지도층의 사주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이 검증방법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시청자 의견을 반영하여 다시 한번 돌발적으로 2차 검증을 하게 됩니다.
역술인에게는 이영돈 PD의 생년월일을 고성옥이라는 다른 사람의 사주와 바꾸어서 사주풀이를 요청하였고, 이영돈 PD는 이를 위해서 인터넷의 프로필을 수정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속인에게는 "역술인과 무속인들은 사주보다 앞에 있는 사람이나 이름이 주는 영감에 의해 운명을 예측하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검증하겠다"면서 한 노숙인을 이영돈PD의 스탶 중 한명(카메라감독)으로 둔갑시켜 검증을 시작했죠.
그 결과는 10대 점술가에 선정된 6명 중 역술인은 모두 맞추지 못했고, 무속인 두 명만이 노숙인이라는 걸 알아 맞췄습니다.
이영돈 PD: "결국 저희의 검증을 제대로 통과한 사람은 무속인 2명 뿐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속인과 역술인의 검증 방법이 달랐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예로부터 무속인과 역술인은 서민들의 말 못할 고민을 들어주는 창구였고, 큰일이 닥쳤을 때 선택을 도와주는 조력자였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학문을 익히지 않은 역술인이나 제대로 인성을 갖추지 못한 무속인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논한다면 이는 돈벌이 수단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이용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영돈 pd 간다' 10대 점술가를 제작하기 위해서 총 이동거리 2만km, 총 1000만원의 복비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역술인들의 점괘가 얼마나 정확한지 체험을 하게 되었는데, 이영돈 PD의 클로징 멘트를 유념하여야 할 것은 역술인이나 무속인들 뿐만은 아닌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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