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캅이라는 링네임이 더 잘 알려진 미르코 필리포비치는 전직 대테러제압 SWAT 출신에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크로아티아의 국민 영웅으로
효도르, 노게이라와 함께 PRIDE 3강 체제를 구축하여 한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입니다.
이제 나이가 40살인데, 돈도 벌만큼 벌었고, 명예도 쌓을 만큼 쌓은 크로캅이 곤자가와의 리벤지 매치를 하면서 승리로 이끌 줄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네요.
크로캅은 우리나라 최홍만이나 밥 샵과의 경기, 60억분의 1의 사나이라는 효도르와의 경기 등 굵직굵직한 경기들을 하면서 이종격투기 팬들의 뇌리에 각인된 선수입니다.
알렉산더 에멜리아넨코, 조쉬 바넷, 마크 콜먼, 반달레이 실바 등과 경기를 하여 승리를 거뒀고, 효도르, 마크 헌트와의 경기에서 패하기도 했죠.
알렉산더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크로캅 곤자가 하이라이트 영상: http://tvpot.daum.net/v/vd367xH5y5uV1SKiVVuwaai
스타일은 왼발 하이킥과 스트레이트가 주무기로 크로캅의 왼발 하이킥에 쓰러진 선수들이 많은데, 8년 전 곤자가와의 경기에서는 반대로 크로캅이 곤자가의 하이킥에 쓰러지면서 굴욕적인 패배를 안겨줬죠.(1라운드 4분 51초 만에 헤드 킥 KO패)
이번 경기에서도 경기 예상은 곤자가가 1라운드에서 끝낼 것이라면서 곤자가 66.9%-크로캅 33.1%으로 크로캅의 열세를 점쳤습니다.
도박사들의 예상은 어느 정도 적중하였지만 3라운드까지 열세에 몰리던 크로캅이 엘보우 공격을 퍼부으면서 곤자가의 안면을 피투성이로 만들며 대역전극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미 전성기를 지난 크로캅이지만 곤자가와의 리벤지매치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승리를 거두면서 크로캅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기도 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