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드 44,희대의 연쇄 살인범 안드레이 치카틸로 사건 실화와 다른 점 세가지
<영화리뷰 384번째 이야기>
원제: Child 44
장르: 스릴러(2015)
러닝타임: 137분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관람매체:일산 롯데시네마
IMDb: 6.4
감독: 다니엘 에스피노사
출연: 톰 하디, 게리 올드만, 조엘 키나만, 누미 라파스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추적 실화 스릴러라고 홍보가 된 '차일드44'는 구소련의 희대의 연쇄 살인마 안드레이 치카틸로의 실화를 바탕으로 픽션이 가미된 영화였습니다.
이 작품은 톱 롭 스미스의 동명의 원작소설 <차일드 44>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화 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악마사냥>이라는 소설로 출간된 바 있는 작품입니다.
실제 안드레이 치카틸로의 모습
작품의 이해를 위해서는 안드레이 치카틸로의 실제 삶에 대한 것과 시대적 배경이 되는 스탈린 시대의 배경적 지식이 좀 필요로 할 것 같은데요.
간단하게 정리하여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차일드 44' 속 안드레이 치카틸로 |
실제의 안드레이 치카틸로 |
지니고 있던 장애, 절름발이 살해 피해자 수, 44명(미성년자) 시대적 배경, 스탈린 시대 대숙청 기간(1937~1938년) |
실명에 가깝게 시력을 잃어감, 발기부전 53명(안드레이 치카틸로의 주장은 57명) 42세 되던 해(1978년) 사이코패스의 삶이 시작 |
△'차일드' 44 실화와 다른 점 세가지
실제 안드레이 치카틸로는 1936년 우크라이나의 가난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이 희대의 살인마가 스탈린의 대숙청 기간 전후에 태어난 것이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스탈린의 숙청은 그가 살아 있는 동안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이뤄지긴 했지만, 특히나 1937년부터 1938년 사이의 대숙청 기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숙청이 되죠.
연쇄살인범 |
이오시프 스탈린(스탈린은 '강철 사나이'란 뜻) |
'로스토프의 백정', '소련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자' 콤플렉스 소년에 대한 살인 |
'조지아의 인간백정' 숙청 기간에 죽인 사람만 60만 명 이상 어릴 적 마차 사고로 왼쪽 팔이 짧고 얼굴에 천연두 자국이 있어 이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음 사망 직전 소년, 소녀의 사진을 병적으로 수집했다는 루머가 있음 |
△스탈린과 영화 속 연쇄살인범과의 공통점
'차일드 44'를 보면 "천국에는 살인이 없다"는 대사가 자주 등장을 하는데, 이 말 속의 의미는 스탈린의 우상화와 맞물려서 스탈린의 통치시대인 지금이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시대인 지상낙원의 시대이기 때문에 살인과 같은 강력범죄는 있을 수가 없다는 세뇌작업의 일환으로 유행이 되었던 말 같습니다.
달리 말하면 말한마디 잘못하면 숙청이 되는 공포통치의 시대를 표현하는 반어적인 표현이었던 말이라 할 수 있겠죠.
안드레이 치카틸로는 주로 여자아이들이나 젊은 여성을 상대로 살인을 하였던 듯 한데, '차일드 44'에는 주로 9세~15,6세 정도의 남자아이들이 살해피해자로 나오고 있습니다.
'차일드 44'는 실존하였던 연쇄살인범인 안드레이 치카틸로의 검거라는 이야기의 층위와 함께 시대적 배경으로 설정한 스탈린 시대의 공포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이야기이자 '차일드44'의 주제 의식이라고 할 수 있는 '연쇄살인범이 죽인 피해자의 죽음 뒤에 숨겨진 진실'이라는 것입니다.
'천국에는 살인이 없다'는 믿음을 강요당하고 사는 공포의 시대에서는 진실을 밝히는 일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할 정도로 힘든 일일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레오는 자신의 모든 걸 잃는 처지에 몰리기도 하고, 목숨의 위협을 받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시대에서 조차도 진실은 숨겨질 수 없다는 걸 주인공 레오를 통해서 강조하고 있는 영화죠.
이 영화의 주제의식에 굉장히 공감하는 바이고 이러한 주제의식을 연쇄살인범과 스탈린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통해서 잘 드러내고 있는 작품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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