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벨리에,프랑스 신예 루안 에머라의 탄생과 비상
<영화리뷰 390번째 이야기>
영제: La famille Bélier
장르: 드라마,프랑스(2014)
러닝타임: 105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IMDb: 7.3
관람장소: 영등포 GCV(곰tv 시사회)
감독: 에릭 라티고
출연: 루안 에머라, 까랭 비야,프랑수아 다미앙, 에릭 엘모스니노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프랑스 영화 '미라클 벨리에'......
영화 제목부터 음미해보자면 벨리에는 사람 이름이고 미라클은 다 알듯이 '기적'이라는 뜻입니다.
즉, 벨리에의 기적 정도로 해석하면 될 듯 한데요.
'언터처블 1%의 우정'과 같이 재미와 감동이 느껴지는 굉장히 착한 영화입니다.
우선 이 영화의 이야기를 끌어가기 위해선 주연인 루안 에머라(Louane Emera)의 이야기를 빼놓고는 이 영화를 말할 수가 없을 듯 합니다.
루안 에머라는 1996년생으로 십대초반인 2008년경 디렉트8 채널의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L'École des stars'에 참가합니다.
그리고, 2013년에 '더 보이스 프랑스 시즌2'라는 우리나라의 '보이스코리아'와 같은 프랑스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는데, 행과 불행은 같이 온다는 말처럼 오디션 참가 3개월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면서 고아가 됩니다.
루안 에머라는 이 오디션에서 존 레논의 'Imagine'을 선곡하여 아버지에게 헌정곡으로 바치게 되죠. (루안 에머라의 오디션 결과는 2위입니다.)
'미라클 벨리에'는 장애인 집안에서 유일하게 말을 하고 들을 수 있는 폴라(루안 에러라분)가 우연찮게 짝사랑하는 가브리엘을 따라 합창부에 가입하게 되면서 천부적인 재능을 발견하게 되면서 오디션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실제의 루안 에머라의 삶과 영화 속 폴라는 닮은 점이 참 많은 듯 한데요.
더군다나 이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점이라는 점에서 리얼리티가 살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의 실제 주인공이 누구일까를 좀 검색해봤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는 찾아보기가 힘들더군요. 그래서 '미라클 벨리에'의 이야기가 어디까지가 실화이고 어디까지가 픽션인지 구분하기는 좀 힘든 듯 합니다.)
'미라클 벨리에'의 클라이맥스 부분에 나오는 'Je vole'(비상)는 루안 에머라가 직접 부른 곡이기도 한데요.
이 영화의 명장면의 하나이죠.(진심은 언제나 사람에게 감동을 주게 되는 듯 ...)
아마도 프랑스 국민들은 루안 에머라의 히스토리를 잘 알고 있기에 이러한 이야기들이 겹치면서 이 장면에서 굉장히 많은 눈물을 흘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미라클 벨리에'에서는 미셸 사르두의 곡을 많이 사용하였는데요.
미셸 사르두는 프랑스의 싱어송라이터로 할아버지,아버지가 모두 연예인이고, 프랑스인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샹송의 대가입니다.
'비상' 또한 미셸 사르두의 곡이어서 루안 에머라와 같은 또래인 십대 뿐만 아니라 프랑스 중장년층까지 이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지 않았겠나 싶습니다.
루안 에머라는 이 영화의 출연으로 '40회 세자르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였는데요.
노래와 연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게 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되죠.
'미라클 벨리에'는 사랑과 꿈,가족애,해피엔딩 등이 모두 들어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입니다.
'미라클 벨리에' 속에서 보듯이 음악 그 자체가 이처럼 기적과 같은 일을 일어나게 하는 매개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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