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392번째 이야기>
영제: The Chronicles of Riddick
장르: 액션,어드벤처(2004)
러닝타임: 115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IMDb: 6.7
관람매체: 채널 CGV
감독: 데이빗 토히
출연: 빈 디젤, 콤 피오레, 탠디 뉴튼, 주디 덴치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리딕'이 한 작품만 있는 줄 알았는데, '리딕 헬리온 최후의 빛'이라는 작품과 '에이리언 2020'이라는 작품까지 있었네요.
케이블을 통해서 이들 작품을 다보게 되었는데, '리딕 헬리온 최후의 빛'은 생각보다 영화의 세계관이 굉장히 커서 놀랐습니다.
리딕, 빈 디젤
이야기는 네크로몬거라는 절대악과 이에 맞설 예언된 종족인 퓨리온의 이야기입니다.
서술 방식이 영웅의 서사시나 전설의 시작과 같은 식이어서 리딕을 신격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영어제목을 보면 대놓고 리딕 연대기(The Chronicles of Riddick)인데요.
연대기란 것이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는 방식이란 걸 생각하면 리딕에 대한 연대기 형식이므로 영화의 내용과 딱 걸맞는 제목이라 할 수 있죠.
'죽인 자의 것을 취하다'는 네크로몬거의 교리이기도 하지만, 리딕이 네크로몬거의 우두머리인 로드 마셜을 죽이고 취하게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리딕 조차도 자신이 사랑하는 한 여인을 지키지는 못하였죠.
카이라, 알렉사 다발로스
사실 이 모든 안배는 리딕이 아니라 바코와 바코 부인이 짜놓은 각본이었으나, 리딕이 예상하지 못하게 이 각본의 주인공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리딕은 네크로몬거의 새로운 로드 마셜이 된 셈입니다.
(리딕은 권력욕은 없어 보이지만....)
바코(칼 어번)와 바코 부인(탠디 뉴튼)
이러한 것은 엘리멘탈인 에어론의 예언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에어론(주디 덴치)
'리딕 헬리온 최후의 빛'은 악의 편에 선 네크로몬거와 이와 반대편에 있는 퓨리온 종족 리딕, 그리고 판타지 문학에서 백마술사 그룹에 속하는 엘리멘탈의 존재로 새로운 판타지 세계를 구축하려고 시도한 듯 합니다만 스토리는 기존의 판타지 작품들이나 기독교적인 이원론을 벗어나지 못한 듯 합니다.
다만 한가지 차이가 있다면 네크로몬거가 절대악임은 분명하나, 리딕을 선한 존재로 볼 수는 없다는 것이겠죠.
원래 네크로몬거는 언더벌스라 일컬어지는 자신들의 파라다이스를 구축하려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언더벌스는 일반 사람들에게는 지옥도에 가까운 것일 것이고, 다행스럽게도 로드 마셜을 리딕이 죽임으로써 언더벌스가 저지되었죠.
엘리멘탈은 리딕의 치세에 대해서 어떻게 펼쳐지게 될지 예상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영화는 끝맺음을 하고 있습니다.
리딕은 자신의 편에 선 사람은 목숨을 내던질 정도로 의리가 있는 인물이고,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초인적 생존 능력을 지닌 인물입니다.
그런 점을 본다면 선한 인물이라고는 할 수 없겠으나 악의 편에 가까운 인물이라고는 하지 못할 듯 하네요.
빈 디젤은 '트리플X', '리딕' 시리즈,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출연을 하는 배우인데, 출연하는 작품 속의 캐릭터 대부분이 매우 강한 남성적이고 마초적이며 리더적인 성격이 강한 캐릭터들이죠.
이런 점은 여성들에게 뿐만 아니라 남성 관객으로부터도 매력을 어필하는 요소라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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