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391번째 이야기>
영제: Terminator Genisys
장르: 액션,SF,어드벤처(2015)
러닝타임: 125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IMDb: 7.1
관람장소: 롯데시네마 라페스타
감독: 앨런 테일러
출연: 아놀드 슈왈제네거, 제이슨 클락, 에밀리아 클라크, 이병헌, 제이 코트니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이하 '터미네이터5')는 단언컨대 '터미네이터' 시리즈 중에서 최악의 시리즈로 기록이 될 듯 합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 중에서 '터미네이터2'는 인간과 터미네이터의 교감까지 얻어내면서 'I'll be back'이라는 명대사를 남겼었죠.
'터미네이터5'는 스카이넷을 막기 위해서 시간여행을 하고, '터미네이터2'의 시간으로 와서 주로 '터미네이터2'의 이야기와 상당 부분 겹치게 됩니다.
T-1000이 나오게 되는 이유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죠.
그런데, 타임슬립 영화는 시간왜곡에 의해서 스토리가 마구 꼬여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타임슬립 영화의 특성이 '터미네이터5'에서도 보여지고 있는데요.
'터미네이터1'과 '터미네이터2'를 오마쥬한 장면도 있지만, 실상의 느낌은 오마쥬이기 보다는 패러디에 가깝죠.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I'll be back'이란 대사를 하는 장면에서는 실소를 금치 못할 정도입니다.
시리즈 최악이라 평하는 이유는 '터미네이터'가 악착 같이 생명을 위협하는 터미네이터와 터미네이터에 대적을 하는 스토리 안에 공포영화 못지 않은 스릴과 무시무시한 느낌이 있기 때문인데, '터미네이터5'는 이런 스릴을 버리고, 타임슬립의 복잡하게 꼬여버린 타임슬립 스토리를 택하여 '터미네이터'의 가장 큰 장점을 살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안에서 더 최악인 스토리는 사라 코너와 존 코너 모녀가 서로 총을 겨누고 싸우게 되는 이야기를 지녔다는 점이죠.
'터미네이터5'의 감독이 누구인지 찾아봤더니 '토르 다크월드'를 감독한 앨런 테일러 감독이네요.
'토르'는 잘 만들어놨는데, '터미네이터'는 안티인지 영화를 왜 이렇게 버려놨나 따지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 정도로 영화를 망쳐놨다고 평하고 싶네요.
'터미네이터'를 만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전설적인 이야기가 '터미네이터5'에서 끝장을 보고 마네요.
사실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상업적인 논리로 인해서 '터미네이터3'부터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손을 떠났는데, 이렇게 작품이 망가질 것을 예상했던 것인지 안하니만 못한 리부트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나마 하나 반가운 것은 아놀드 슈워제너거의 '터미네이터' 시리즈 컴백뿐인 듯 하네요.
알기론 '터미네이터5'는 리부트 3부작의 첫번째 작품이라 알려져 있는데요.
이 감독이 만든 영화면 리부트 후속편을 전혀 기대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마음이 편해지네요.
그나마 지니고 있던 '터미네이터'에 대한 좋은 추억마저 앗아간......
감독이 안티였던 영화 '터미네이터5' 리뷰였습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