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후(손창민)의 악행이 쌓여가고 있는 때에 신득예(전인화)는 복수를 위해서 딸에게마저 정체를 숨기고 있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더니.....
강만후에 대한 복수심이 얼마나 깊은지를 알 수가 있다.
강만후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신득예는 독해져야만 했다.
그리고, 굉장히 똑똑해져야 했다.
강만후의 처로 살아오면서 강만후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기호에서부터 스케쥴까지 모두 파악하여 그를 무너뜨릴 준비를 차근차근하고 있다.
그런 중에 신득예는 금사월을 도와 금사월이 뜻을 펼치게 해주고 있다.
오혜상(박세영)이 금사월에게 방해공작을 하는 걸 보면 절친했던 친구가 맞나 싶을 정도다.
원수지간 정도가 되어야 이 정도로 미워할 수 있을 듯......
오혜상과 금사월의 관계에 있어서 금사월은 항상 당하기만 하는 존재이다.
이걸 알면서도 당하는지 왜 오혜상에 대해서 의심을 하지 않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오혜상의 해코지로 인해서 금사월은 전화위복을 맞이하게 되었다.
찾아가는 도서관 프로젝트를 오혜상의 계략으로 인해서 발표하지 못한 금사월은 청년프로젝트 팀에서 제명이 되는데, 이것이 신득예의 도움으로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다.
이런 반전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금사월의 전화위복은 결과적으로 오혜상에게는 화가 되어 돌아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오민호(박상원)와 한지혜(도지원)로부터 의심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신득예의 사람을 부리는 기술은 제갈량 뺨칠 정도이다.
주세훈(도상우)를 시켜 강만후가 천비궁사무소 계약서를 빼돌렸다는 증거를 찾아내기 위해 금고를 털도록 시켰고, 그 결과 강만후는 굉장히 곤란한 상황까지 가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강만후의 어머니 소국자(박원숙)의 위선을 밝혀 신문에 싣게 하고, 금사월을 지키기 위해서 송하윤을 친딸로 둔갑시키는 등 귀신이 곡할 두뇌 플레이를 하고 있다.
강만후는 포털사이트에서 이들 기사를 내리도록 하고, 이 기사를 덮기 위해서 어머니 소국자가 선행을 하는 보도자료를 뿌리게 했는데, 강만후의 머리는 어쩌면 이렇게 나쁜 쪽으로는 기가 막히게 잘 돌아가는지......
그런데, 오늘의 신득예의 강만후에 대한 반격은 새발의 피일지도 모른다.
이 정도로 무너질 강만후가 아니다.
그리고 강만후가 떨어지기 위해서는 아직 좀더 높이 올라갈 필요가 있다.
그래야 떨어질 때 더욱 더 강한 충격을 받을테니까...
강만후의 아들인 강찬민(윤현민)의 포지션이 아직까지는 참 애매한 듯 하다.
악역도 아니고 그렇다고 선한 캐릭터도 아닌데, 금사월과는 뭔가 썸씽이 있을려다가 오혜상의 훼방으로 틀어지고......
금사월의 출생의 비밀이 아직 풀리지 않은 마당에 어쩌면 이복남매지간일지도 모르는 강찬민과 사이가 가까워진다는 것은 바람직한 관계는 아닌 듯 하다.
사필귀정이라고 어쩌면 결과를 뻔히 아는 상황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참 재밌게 이어지고 있는 '내 딸 금사월이다.
사필귀정...
참 중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현실 속에서는 강만후와 같은 악인이 더 득세를 하면서 떵떵거리고 살고 있다.
그렇기에 드라마 속에서 악인이 죗값을 받는 권선징악에서 오는 카타르시스가 더해지는 것 같다.
강만후와 오혜상은 '내 딸 금사월'의 대표적인 악역이다.
이들의 최후가 굉장히 비참하길 바래본다.
내 딸 금사월 백진희 박세영 송하윤 인연,보면 볼수록 신기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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