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인더트랩,박해진 김고은에 달달 고백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는 섬세한 심리묘사가 정말 압권인 듯 하다.
홍설(김고은)에게 있어 최악의 하루였다.
왜냐하면, 최선을 다해 레포트를 준비했지만 같은 조의 친구들이 협조를 하지 않아 결국 D를 맞고 말았기 때문이다.
홍설에게 있어 최초의 D였다.
우울한 기분에 친구 보라(박민지)와도 다투고......
어디서부터 꼬였는지 모르지만 꼬일대로 꼬여버린 관계에 기분이 말이 아니었다.
최선을 다해 살았지만 계속 구렁텅이로 빠져들어가는 느낌.......
이에 홍설은 유정에게 먼저 말을 걸어 소개팅 자리를 만든 것을 사과하였다.
유정도 자신이 아이처럼 굴었다면서 홍설의 사과를 받아 들여 화해를 하였다.
홍설의 집에 바래다주면서 유정의 따뜻함을 느끼던 홍설은 문득 백인호(서강준)의 경고가 떠오른다.
"유정을 조심해라. 보이는 게 다가 아냐"라는 말....
그래서 홍설은 백인호를 아느냐고 유정에게 묻는다.
유정은 백인호을 무시하라고 가깝게 지내지 마라 말한다.
그리고 홍설의 집 주변이 어두워서 여자 혼자 다니기 위험할 것 같다며 앞으로 자신이 데려다 주겠다 한다.
홍설은 유정과 시간을 보내자 우울했던 마음이 밝아졌던지 미소 지으면서 바래다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면서 집으로 들어가려 한다.
이때 유정은 뒤돌아서는 홍설의 손목을 잡으면서 홍설을 돌려 세운다.
여기서 '치인트'의 미장센이 돋보이는데, 유정의 고백에 효과를 주기 위해서 의도적인 장치가 아닌가 싶다.
바로 썸인지 썸이 아닌지 구분이 가지 않고 헷갈려 하는 홍설의 심리묘사가 홍설 머리 위의 가로등처럼 불이 들어왔다 나왔다 하면서 효과적으로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유정: "나랑 사귈래?"
유정의 홍설에 대한 고백은 여자들이 설레여 하는 그런 고백이 아니었나 싶다.
어쩌면 키스보다 더 달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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