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하 세종대 교수,위안부 할머니들에 9천만원 배상 판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000' 등으로 표현해 논란이 된 <제국의 위안부> 책의 저자 박유하 세종대 교수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9천만원의 배상금을 물게 됐다.
이옥선 할머니 등 위안부 할머니 9명이 <제국의 위안부>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박유하 교수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에게 1000만원씩 총 9천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경기 광주시의 나눔의 집에 머물고 있는 이옥선 할머니 등은 2014년 6월 <제국의 위안부>에 대해 출판,판매,발행,복제,광고 등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과 함께 1인당 3천만원씩 총 2억 7천만원을 배상하라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박유하 교수의 <제국의 위안부>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을 '정신적 위안자','군인의 전쟁 수행을 도운 애국처녀','자발적 000' 등 34개의 문구가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옥선 할머니 등 3명은 선고가 끝난 뒤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한국인'으로서 '강제로' 끌려간 것이다.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대한민국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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