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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파이브,김선아의 이유있는 연기변신
<영화리뷰 481번째 이야기>
영제: The Fives(2013)
장르: 스릴러,드라마
런타임: 123분
감독: 정연식
출연: 김선아, 온주완, 마동석, 이청아, 박효주
관람매체: 곰tv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더 파이브'의 여주인공인 김선아는 '내 이름은 김삼순','여인의 향기' 등의 출연작품으로 명실공히 로코퀸이란 타이틀을 지닌 배우라 할 수 있습니다.
배우 김선아가 그동안 출연하였던 영화 작품들을 살펴보면 '몽정기', '해피에로크리스마스','S다이어리','잠복근무','걸스카우트' 등이며 로코물, 혹은 코미디·액션물 등으로 연기 스펙트럼이 로맨스·코미디 영역에 머물러 있었다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더 파이브'는 배우 김선아가 자신의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앞두고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첫 시도를 했다고 의의를 둘 수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요.
30대의 김선아가 찍은 '내 이름은 김삼순'(2005년)이란 작품은 운명이라 표현할 수 있다면 40대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선택한 '더 파이브'(2013)는 배우 김선아로서는 연기변신이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코스라고 할 수밖에는 없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죠.
같은 작품에 출연을 한 현빈의 작품을 살펴보기로 하죠.
참고로 현빈은 김선아보다 7살 연하입니다.
현빈은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시크릿 가든', '백만장자의 첫사랑', '하이드 지킬,나' 등 로코물을 비교적 최근까지도 해왔습니다.
그리고, '사랑한다,사랑하지 않는다', '만추'와 같은 멜로물이나 '역린'과 같은 시대물, 최근에는 '공조'나 '꾼'과 같은 액션, 범죄물로도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죠.
'내 이름은 김삼순'은 김선아나 현빈 두 사람 모두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작품이었지만 그 이후의 행보에서 큰 차이점을 찾으라면 현빈은 조금씩이지만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서 좀더 일찍 준비해온 듯 합니다.
그리고, 군대를 다녀오면서 연기인생의 큰 전환점을 두었다 할 수 있겠죠.
반면에 김선아는 로코퀸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사용해오다가 40대를 앞둔 상황에서 연기 변신을 해야만 하는 상황, 더 미룰 수 없는 상황에서 '더 파이브'란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 할 수 있겠죠.
이런 상황은 아마도 대부분의 여자 배우들이 겪게 되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운이 좋은 케이스에는 좋은 작품을 만나 연기 변신에 성공을 거두게 되는 배우들도 만나게 되죠.
대표적인 케이스가 전지현이라 할 수 있을텐데요.
전지현은 결혼 이전의 작품과 결혼 이후의 작품에서 큰 차이점이 나는 배우라 할 수 있습니다.
남자 배우들의 경우에는 군대가, 여자 배우들의 경우에는 결혼이 개인의 인생의 전환점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배우 인생에서도 큰 전환점이 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더 파이브'는 감독인 정연식이 자신의 웹툰만화를 원작으로 영화를 직접 찍은 작품인데요.
주요 줄거리는 완벽한 복수를 위해 조력자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작품입니다.
조력자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잘 된 작품의 경우 남녀 상대배우의 구성은 흥행에 있어 매우 중요한 듯 합니다.
'내 이름은 김삼순' 당시 김선아에게는 현빈이 있었고, '별에서 온 그대' 당시 전지현에게는 김수현이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현재의 전지현에게는 이민호('푸른바다의 전설')가 있네요.
그런데, '더 파이브'의 김선아 곁에게는 마동석, 온주완이 있습니다.
' 더 파이브'는 최근 인기가 있는 배우 마동석이 뜨기 전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김선아의 출연작품 중에서 '잠복근무'를 보면 최근에 '부산행'이나 '쓸쓸하고 찬란한 도깨비'로 인기폭발인 공유가 출연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죠.
흥행을 좌우하는 요소는 참 많아서 몇 가지 단어로 정의를 내리긴 어렵지만, 이렇게 인기를 얻게 되는 배우들과 함께 하더라도 그 시기가 좋지 못하면 흥행에 영향을 덜 미치게 되는 경우도 있긴 한 것 같습니다.
만약 '더 파이브'가 현재 시점의 인기를 얻고 있는 마동석, 그리고 '잠복근무'가 현재 시점의 인기를 지닌 공유와 함께 한다면 그 반응은 사뭇 다를 것이라 예상할 수 있겠죠.
아무튼 '더 파이브'를 통해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어진 김선아의 차기작은 '품위있는 그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선아는 '더 파이브' 출연 이후 리암 니슨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인천상륙작전' 특별출연 등으로 연기변신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품위있는 그녀'도 일반적인 로코물은 아닐 것이라 전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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