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도시,지창욱의 대표작이 될 듯
<영화리뷰 483번째 이야기>
영제: Fabricated City(2017년)
장르: 범죄,액션
런타임: 126분
감독: 박광현
출연: 지창욱, 심은경, 안재홍, 오정세
관람장소: 영등포 CGV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조작된 도시'는 한국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들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조작된 도시'의 영화 포스터에는 '그들이 짜놓은 세상 우리가 뒤집는다!'라는 문구가 눈길을 끄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최순실게이트와 관련하여 현재의 시국과도 잘 맞아 떨어지는 문구여서 '조작된 도시'라는 영화 제목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조작된 도시'는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무거운 주제의 영화는 아닙니다.
액션과 범죄 장르의 영화인데요.
2시간이 넘는 런타임이 어떻게 지나간 줄도 모르고 아주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조작된 도시'를 분해하고 분석해보면 개연성이 잘 짜여진 영화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더 많은 영화라고 보여지는데요.
헐리웃의 SF영화를 살펴보면 미래기술이 등장하여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듯이 '조작된 도시' 속에는 앞으로 우리가 많이 접하게 될 미래기술들이 등장을 하여 영화의 스토리를 풀어나가는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듯 합니다.
이러한 점들이 '조작된 도시'가 다른 한국영화와는 차별화되는 스타일리쉬한 느낌을 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간략하게 살펴보면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등장하는 첨단기술로는 스크린이 없는 3차원 디스플레이와 빅데이터 기술, 드론, FPS 게임 그래픽 기술 등입니다.
('조작된 도시'는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하여 부정적인 음모론에 입각한 빅브라더의 측면에서 리뷰를 해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영화에서 이렇게 첨단기술을 영화의 스토리를 이끌어가는데 사용을 한 영화는 참 드물다고 보는데요.
그런 느낌 때문에 '조작된 도시'는 헐리웃 영화와 견주어도 될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들만큼 매우 높이 평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실험들이 성공을 거두다보면 우리나라에서도 헐리웃 영화 못지 않게 영화 속에서 미래기술들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라 생각이 듭니다.
'조작된 도시'의 또하나의 장점은 주인공이 개고생을 하면 관객은 즐겁다는 액션 영화의 하나의 법칙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데요.
'조작된 도시'의 지창욱은 그동안 '기황후'나 '웃어라 동해야' 등 tv 드라마에서는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였으나 영화에서의 필모그래피는 이렇다할 대표작이 없었지요.
'조작된 도시'는 아마도 지창욱의 필모그래피를 대표할만한 작품이 될 것이라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시사회 반응도 좋았고, 흠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은 영화라 느껴지기 때문이죠.
'조작된 도시'를 보면서 한국영화가 기술적으로 한단계 진일보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들이 짜놓은 세상.......
즉, 조작된 세상을 바로잡는 것은 이렇게 힘들다는 걸 보여주는 영화 '조작된 도시'!
그렇지만 조작되어진 채로 그대로 남겨둘 순 없겠죠.
바로잡는 것이 이처럼 힘들고,버겁더라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것입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아마 영영 그러한 기회가 오지 않을 듯......
권유(지창욱)에게는 큰 힘이 되는 해커 여울(심은경)
짧은 시간이지만 예정에 없던 방문이어서 더욱 반가웠던 배우 지창욱의 모습
*네이버 부엉이카페 시사회에 선정되어 영화를 무료로 관람하였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찌라시 위험한 소문
-부당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