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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췌장암 전이 별세

by ILoveCinemusic[리뷰9단] 2017.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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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췌장암 전이 별세

배우 김영애님이 췌장암 투병 끝에 9일 오전 10시 향년 66세를 일기로 영면하셨습니다.

1969년 부산 여자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영애님은 부산에서 은행원으로 근무를 하다가, 1971년 MBC 공채 3기 탤런트로 데뷔를 하셨는데요.


'설국'(1977)


1970년대의 젊으셨을 때는 아름다운 미모로 주로 주연급으로 활동을 하셨습니다.

1974년 백상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김영애님은 1980년대부터는 주연급보다는 중견연기자로 조연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연산일기'(1987년)


그리고, 유작이 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나 천만흥행 작품인 '변호인' 출연 등 배우로서의 김영애님은 영화와 tv작품 활동을 종횡무진하면서 승승장구하였다 할 수 있겠습니다.


'애자'(2009년)


그렇지만, 개인적인 삶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2001년 황토팩 사업을 시작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2007년경 이상돈 PD의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에서 황토팩의 중금속 검출 보도 이후 큰 타격을 입고, 결국 사업을 접어야만 했습니다.


황토팩 관련 기자회견


KBS측과 지리한 법적 공방을 벌여야 했고, 2003년 5세 연하의 재미 사업가와 재혼을 하였던 김영애님은 결혼 5년 만에 다시 한번 이혼의 아픔을 겪어야 했으며, 본인은 2012년 '해를 품은 달' 촬영 당시 암에 걸렸습니다.





(황달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췌장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암 발병 당시 황토팩 사업과 관련한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어왔었습니다.)



사건의 결과를 간추려보면, KBS의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중금속이 있다는 보도내용은 허위지만, 그럴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2013년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황토팩의 유해성이 없다고 판결되었고, 이 판결로 김영애님은 억울한 누명을 벗을 수 있었으나 이미지 추락이나 영업 손실에 대한 보상은 받지 못했습니다.


'변호인'(2013년)


김영애님은 췌장암 판정을 받고 우울증까지 겪었으나, 연기로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해왔던 것 같습니다.


김영애님은 투병 사실이 밝혀진 이후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하여 촬영 당시 병원을 오가면서 투병 생활을 하였던 것을 밝힌 바 있습니다.


'카트'(2014년)


김영애: "(해품달) 제작팀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초기 췌장암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 두 달 동안 병원을 오가면 간신히 버텼다. 몸이 아파 소리 지르는 연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허리에 끈을 칭칭 조여매고 촬영했다. '해품달' 종영 후 9시간의 대수술을 받았고, 죽다 살아났다. 수술 한 뒤 몸무게가 40kg으로 줄었다."


모든 암이 그렇겠지만 특히나 췌장암이 주는 고통은 암 중에서도 최고에 속한다고 하더군요.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2015년)


췌장암 투병 속에서 찍었던 영화인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는 특히나 각별했던 작품이었다 합니다.

제작발표회에서 당시 몸상태가 최악이었다고 하는데, 작품을 하면서 버틸 수 있었다고 하네요.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 제작발표회


김영애: "영화를 하겠다고 하긴 했지만, 내가 무사히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내겐 가장 큰 위기였다. 하지만 다들 내게 정말 많은 배려를 해줬다. 이 작품이 있었기에 몇 달의 고비 동안 다른 생각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


김영애님은 유작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최종회(원래는 50회였으나 4회 연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바 있었습니다.


김영애님은 지난 10월말부터 건강이 악화되었다 합니다.

50회까지 출연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였고, 연장 4회는 건강 상태가 악화되어 참여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품달' 때와 마찬가지로 제작팀이나 작품에 폐가 가지 않기 위해서 자신의 투병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부탁하였다 합니다.


김영애님은 췌장암이 간과 림프 등으로 전이되었다 합니다.

유작인 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끝으로 마지막 연기 투혼을 불사르고 별세하였습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 발인은 11일이라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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