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데드 시즌1 4화 Vatos
4화 간략 줄거리
짐(앤드류 로덴버그)는 37도가 넘는 더위에도 불구하고 미친듯이 흙을 파서 무덤 비슷한 것을 판다.
셰인 팀은 이런 짐이 걱정이 되어서 그를 설득하여 말리려 하지만 말을 듣지 않아 완력을 사용하게 된다.
멀을 구하려 떠난 릭 팀은 멀이 수갑이 채워진 자신의 손목을 남겨두고 탈출한 것을 알게 된다.
데릴은 No를 연발하며 그러한 선택을 한 자신의 형의 고통을 함께 느끼며 절규한다.
멀을 구하고 그 다음 릭이 떨어뜨린 총과 총탄을 구하려던 계획은 생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뜻하지 않은 상황들을 맞이 하게 된다.
릭의 무리와는 다른 인간 생존 집단이 릭의 총과 총탄을 노리고 있었던 것......
'워킹 데드 시즌1 4화 Vatos' 리뷰
목표를 설계하고 그 목표를 향해서 흘러가게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게 됩니다.
인생을 물 위에 흘러가는 배로 비유하자면 그 목표를 향해 노질을 해줘야 방향을 잃지 않고 원하는 방향으로 가게 되죠.
만약 노질을 하지 않고 흘러가는대로 놔두게 되면 그 배가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원하는 목표를 향해 도달할 확률은 굉장히 적어지게 됩니다.
인생도 이와 같이 배타기와 같은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워킹 데드 시즌1'과 같이 생존이 큰 화두인 상황에 처하게 되면 인간은 때로는 상상 외의 선택을 하기도 한다는 걸 느끼게 합니다.
멀과 같이 상식을 벗어난 선택을 하는 이들도 있고, 릭과 같이 자신의 목숨을 구했던 글렌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도외시하는 이들도 있죠.
'워킹 데드' 시리즈가 참 맘에 드는게 뭐냐면 이런 의외성 혹은 뻔하지 않은 스토리가 곳곳에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좀비 외에 다른 인간 무리들을 만나리라곤 생각을 못했는데, 그러한 무리들이 있고 결과론적으로는 잘 해결이 되었지만 같은 생존자 무리라해서 무조건적으로 호의적이지만은 않다는 점도......)
'릭과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되면, 과연 릭과 같은 선택을 하게 될 수 있을까?' 하면서 릭의 선택들에 대해서 경외감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 용기와 배짱들이 부럽기도 하구요.
릭이 아직까지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뜻일까요?
아니면 그의 선택이 선하였기 때문일까요?
아무튼 목숨까지 걸면서 이루려했던 릭 팀의 두가지 목표는 절반의 성공 혹은 실패로 돌아갔다고 느껴지게 됩니다.
멀을 구출하는 것은 실패하였고, 총과 총탄은 기예르모 팀(닐 브라운 Jr.)에게 절반이나 나눠줬기 때문입니다.
릭이 기예르모에게 호의를 베푼 것은 그를 선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친구(스페인 은어로 'Vatos'는 친구라는 뜻)로 생각하였기 때문이죠.
그리고, 또 하나의 의외성 넘치는 사건이 벌어지게 되는데요.
바로 셰인 캠프에 좀비들이 습격을 하였기 때문이죠.
짐이 어떤 꿈을 꾸었기에 그토록 미친듯이 무덤을 팠는지는 4화의 에피소드 말미에 밝혀지지만 그러한 사건의 복선이 되는 것이 멀과 관련이 있지 않나 예상되기도 합니다.
릭 팀이 백화점까지 도착하는데 사용한 차의 단도리를 잘 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죠.
아마도 멀이 이 차를 타게 될 때 그 화물칸에 좀비가 잔뜩 들어가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죠.
복수심에 불타는 멀은 그 차를 타고 백화점에서 벗어났고, 이 좀비를 셰인의 캠프에 풀어놓지 않았을까 싶네요.
정말 그렇다고 한다면 릭이 멀을 죽이지 않고 수갑을 채워두기만 한 선택은 최악의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과연 제 예상이 맞는지 다음 편이 궁금해서 보지 않을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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