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535번째 이야기>
원제: 亞人, Ajin(2017)
원작: 사쿠라이 가몬의 동명의 만화 '亞人'
장르: 액션 외
런타임: 109분
감독: 모토히로 가즈유키
출연: 사토 타케루, 아야노 고, 하마베 미나미, 시로타 유우
관람 경로: 보배드림 '아인' 시사회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호모 데우스(Homo Deus)란 단어가 등장을 했더군요.
인간을 의미하는 Homo와 신을 뜻하는 단어 Deus를 결합한 합성어인 이 단어는 '신이 된 인간'을 뜻합니다.
이 단어는 유발 하라리가 지은 <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란 책에서 소개된 단어인데요.
책을 읽어보지는 않아 어떤 내용인지는 알 수 없지만, 상당히 호기심이 동하는 책 제목인 것 같은 사실입니다.
'아인' 만화원작과 실사 캐스팅 비교
케이 역 사토 타케루
사토역 아야노 고
유 토사키역 타마야마 테츠지
리나 역 시모무라 이즈미
영화 '아인'은 亞(버금 아)와 사람 人을 합친 단어로 '사람에 버금가는 존재'를 뜻하지만 사람보다는 오히려 호모 데우스에 가까운 존재가 아닌가 싶기도 하더라구요.
영화가 아닌 현실 속의 현 시점에서 사람은 '신'에 가까워지려고 하고 있는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의학은 인간이 질병에 걸리는 이유, 수명이 짧아지는 이유 등을 연구하면서 보다 더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인류의 영원한 숙제인 불노불사의 비밀을 풀려고 노력하고 있죠.
의학과 결합을 하는 과학에서도 이런 연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연구도 하고 있는 줄 압니다.
신과 인간의 차이점은 뭘까요?
불교에서는 사람이 득도를 하면 죽은 이후 신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죠.
그리스도교의 신인 하나님은 '창조주'이자, '전지전능한 존재'로 표현되어 집니다.
신은 '초월적인 존재'이자 '전지', '전능', '불변', '편재'(어디에서 존재함), '영원', '신성', '불면'(자지 않음), '무형', '순수', '분노', '불완전'(죽음과 다시 태어남), '정의', '겸손' 등의 속성을 지닙니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인데요.
이 부분은 신의 속성과 일치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전지, 전능하지도 않고, 불변하거나 영원하지도 않으며, 신성 대신 인성을 지녔고, 불면할 수도 없고, 유형(형태가 있음)하며, 신적인 순수함을 지닐 수 없는 존재라 할 수 있죠.
그런데, '아인'의 케이(사토 타케루)나 사토(아야노 고)는 불사의 힘을 지니게 된 이유로 亞人이기보다는 亞神에 더 가까운 존재라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달리 표현하면 호모 데우스적 신인류라고 할 수 있겠죠.
상기 책의 내용을 알 수 없지만 호모 데우스라는 표현 자체는 진화론적인 관점을 지니고 있다고 사료됩니다.
호모 사피엔스,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등의 단어처럼 말이죠.
진화론의 관점, 즉 인류가 진화를 한다는 관점에서 인류는 호모 데우스('신이 된 인간')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는 몇몇 천재들에 의해서 그들이 상상하는 방향으로 발전되어 왔다고 보여지는데요.
인류가 추구하는 바가 호모 데우스에 있다면 아마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여집니다.
그것을 만드는데는 의술과 과학기술의 역할이 중요할테죠.
인류는 오랫동안 불노불사에 대한 추구를 해왔습니다.
고래로부터 전해지는 진시황의 불로초, 삼천갑자 동방삭의 전설에서부터 냉동인간 등의 현대적 기술까지......
그러나,아직까지 그 꿈이 이뤄지진 않았죠.
'아인'은 원래부터 죽어도 다시 태어나는 인간, 죽으면 더 강해지는 인간이라는 인류의 종이 원래부터 있었다고 가정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인간은 아인을 통해서 불로불사의 비밀을 캐내려고 각종 인체실험을 하겠죠.
'아인' 속에는 불로불사에 대한 베이스와 아인과 아인의 대결을 통한 화끈한 액션씬이 볼거리라 할 수 있습니다.
'존윅'이나 '잭 리처'에서 봤던 건푸 액션이 '아인'에서도 나오는데요.
죽었는데 리셋이 되는 것은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 등장하였던 것과 유사합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아인'은 진짜 죽는다는 것이죠.
만화에서나 가능한 설정이기는 하지만 아무튼 '아인'은 일본 액션영화치곤 매우 준수한 기승전결을 가졌습니다.
죽지 않는 아인을 죽여야 하는 숙제가 생기게 되는데, 이것을 어떻게 풀까 나름 고민하면서 봤는데, 그 장면은 '터미네이터'에서 힌트를 가져온 것 같더군요.
p.s. '아인'은 911테러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들어 있어, 미국인들이 이 영화를 본다면 논란거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아인' 시시회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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