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542번째 이야기>
영제: Deadpool2 (2017)
장르: 액션 외
런타임: 117분
감독: 데이빗 레이치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조쉬 브롤린, 모레나 바카린, 재지 비츠
스포일러: 있음
['데드풀'과 '엑스맨'의 차이 찾아보기]
'데드풀' 1편이 데드풀의 탄생 이야기였다면 '데드풀' 2편은 데드풀이 본격적으로 엑스맨에 소속이 되는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 재밌는 사실은 '엑스맨'의 히어로들이 '데드풀'에 살짝살짝 등장하긴 하지만 '데드풀'과 함께 팀을 이뤄 적을 무찌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엑스맨'의 세계관을 공유하기는 하지만 '데스풀'은 엑스맨과는 스타일이 전혀 다른 캐릭터이죠.
데드풀과 엑스맨의 울버린은 말하자면 탄생이 된 곳이 일치하는데, 돌연변이의 유형이 전혀 다릅니다.
'엑스맨'의 돌연변이 특성이 어떻게 구현될 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 것처럼 '데드풀'의 엑스맨들도 마찬가지인데, 그러한 능력이 슈퍼히어로에 어울리는 능력인지는 데드풀도 의구심을 가질 정도이죠.
예를 들면 행운이 뒤따르는 능력(도미노)을 지닌 것이 슈퍼히어로적인 능력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지만 데드풀도 결국 나중에는 그 능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죠.(일종의 유머 코드라고 해석되어질 수 있죠.)
'엑스맨'은 가족영화가 될 수 있지만 '데드풀'은 가족영화가 될 수 없습니다.(19금 영화라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드풀2'는 가족영화를 표방합니다.
데드풀은 가족을 고의로 이상하게 발음하는데, 데드풀 자신은 가족의 의미를 다르게 받아 들이고 있었지만 '데드풀' 2편의 이야기를 통해서 데드풀은 또다른 의미의 가족의 의미를 찾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엑스포스'란 그룹의 소속이 되죠.
'엑스포스'는 엑스맨의 의미에서 Men이 '남자'(맨이 '남자'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사람'을 뜻하기도 합니다만...)를 의미한다고 해석해서 성차별적인 요소를 없애고 남녀평등한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바로 이런 것들이 '엑스맨'과 세계관을 공유하기는 하지만 '엑스맨'과는 차별화되는 '데드풀'의 특징들이라 할 수 있겠죠.
흔히 '병맛'이라고 표현하는데, 영어에는 이런 표현이 없기는 하지만 '데드풀'을 표현하는데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데드풀'은 병맛 코드의 영화라 할 수 있죠.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보듯이 '닥터 스트레인지', '판타스틱4',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 세계관을 공유하는 슈퍼 히어로들이 종합선물세트처럼 '어벤져스3'에서 총출동을 하게 되는데, '데드풀'도 언젠가는 이렇게 '엑스맨'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슈퍼히어로들과 함께 총출동을 하게 될 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여지는 남겨 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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