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16>
당첨이벤트명: 인터파크 마젤란 서평단
당첨도서: 愛피소드(12800원)
독서방법: 정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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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피소드
- 국내도서>자기계발
- 저자 : 남지훈,이은영,현소영
- 출판 : 마젤란 201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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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홈페이지의 러브클리닉에 올라오는 연애 상담에 대한 글들을 모아 듀오 커플매니저들이 그에 대한 적절한 연애 스킬을 적어 놓은 책.
고백 愛피소드/ing 愛피소드/헤어짐 愛피소드/결혼 愛피소드의 총 4개의 대단원 아래 그 주제별 에피소드를 묶어놓았다. 총 72개의 愛피소드가 소개되어 있고, 그 연애상담 내용을 3인의 커플매니저가 각각 해석을 내놓고 있다.
愛피소드라고 표현하면서 '사랑'과 관련된 사람들의 실제 에피소드들을 모아 놓았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책이다.
고백 愛피소드
흔하디 흔한 사랑이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은 소중한 감정이기 그지 없다.
이러한 감정을 느낄 상대를 만나서 용기를 고백을 했는데, 상대의 반응이 자신과 같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으나, 뜨드미지근하다면 속을 태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연애에도 스킬이 필요하다.
다른 이들의 사랑 고민, 즉 愛피소드를 객관적으로 관찰함으로써 우리는 그러한 연애 스킬을 익혀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고백 愛피소드를 통해 고백을 하는 스킬을 연마할 수 있을 것이다.
ing 愛피소드
사랑의 감정은 유통기한이 있다고들 한다.
고백을 해서 상대방이 받아 들여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해도, 서로가 다른 사고방식, 서로가 다른 차이를 인정하면서 그것마저도 포용하기는 쉽지 않다.
누구나 자신의 이상형을 꿈꾸지만 이름이 '이상형'이지 않고는 그러한 이상형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고 한다.
그러한 연애 과정에서 오는 서로의 다름을 조율해 가면서 사랑을 키워 나가는 스킬을 ing 愛피소드를 통해 익힐 수 있을 것이다.
헤어짐 愛피소드
어떤 이들에게는 사랑이라는 설레임으로 시작했으나, 이별이라는 가슴아픔으로 끝나는 것이 '연애'가 가진 두가지 모습이 아닌가 한다.
사랑을 키워 나가는 도중 아름답고 행복한 일들로 채워지면 좋겠으나, 시간이 흐를 수록 상대에 대한 서운함들이 쌓여 가게 될 때, 그러한 서운함들은 사랑의 설레임을 덮어 버리고, 이별로 다가올 것임을 예정한지도 모르겠다.
사랑했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말이 있다.
이 말만큼 아픈 말이 있을까?
그들의 헤어짐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을 때 우리는 헤어짐의 이유를 알고, 그러한 헤어짐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결혼 愛피소드
With love, the Haven by millzero
결혼은 연애의 완성이다.
하지만, 아직도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완성된 결정은 아니다.
서로 키워가고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연애와 똑같다.
사랑을 하고, 그 사랑을 영원히 함께 하기 위해 아름다운 구속을 하게 되는 것이지만은 현실이라는 장벽에 막혀 막상 결혼을 결심하고 나서 여러가지 갈등을 겪게 된다.
'이 사람과 결혼해도 될까?'에서부터 연애할 때는 보이지 않던 자신과 상대방이 처한 상황들이 갑자기 커보이기 시작한다.
이러한 심적 갈등과 현실의 장벽을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 나가 궁극적으로는 결혼에 골인할 것인가?
커플 매니저라고 해서 만능은 아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업계 상위에 랭크되는 결혼정보업체의 커플 매니저들이 낸 책이다.
필자는 결혼정보업체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이고 부정적인 면을 많이 보고 있다.
(그 이유는 ☞ 결혼의 조건 약간 기술해 놓았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읽어 보시길 바란다.)
하지만, 그들의 연애 스킬이나 쌓여온 노하우는 부정하고 싶진 않다.
그러한 점에서 이 책은 남녀 관계에 있어서 필자가 '관계의 미학'이라고까지 미사여구를 동원하여 형용한 연애에 대한 심리를 엿볼수 있다는 측면에서 읽어볼 가치가 있다 할 것이다.
커플 매니저란 직업은 러브 카운셀러라고도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연애 상담, 결혼 상담 등등의 업무를 가지며 최종적으로는 결혼으로 골인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할 것이다.
그러한 것을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이기에 그동안 쌓여온 그들의 연애에 대한 대처법들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도 사람이기에 이 책에 소개된 것처럼 한 몇 줄의 글들로 그들 사이의 연애사를 모두 파악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만남과 그 사이의 갈등에 대한 조율만으로만으로도 그들의 역할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헌데, 몇 줄의 글을 판단으로 그들은 서로 맞지 않는 것 같으니 헤어지라든가, 이별을 준비하라고 하든가 하는 조언도 서슴없이 하고 있는 우를 범하고 있다.
남녀 관계란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기 마련이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다시 사랑을 키워갈 수 있는 커플들이 이들의 조언에 의해 헤어짐을 겪게 되기도 할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점에서 몹시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그럴 때는 차라리 '침묵은 금이다'라는 말을 따르는 것이 현명한 것은 아닐까하고 생각해 보았다.
즉, 필자가 하고픈 말은 '인연을 이어주는 역할은 하되, 인연을 끊는 역할은 지양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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